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위원장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대주교)는 11월 29일, 서울교구 상계교당에서 ‘생명사랑센터’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종교시설 내 생명사랑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생명사랑센터는 자살예방 실천을 위해 나선 원불교 등 7대 종교(개신교, 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시설 내에 설치해 신자 및 지역주민에게 상담과 필요 자원을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현판식에는 종로지구장 김명정 교무와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 하상훈 운영지원단장 등 관계자와 노원구 보건소, 상계5동 주민센터에서 자리해 희망메시지 영상 상영과 제막식을 갖고 운영 시작을 선포했다.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 하상훈 운영지원단장은 “우리나라 7대 종교가 자살예방을 위해 적극 나선만큼, 힘겨울 때 가장 가까이 있는 ‘종교’가 자살위기의 이웃을 지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를 밝혔다.
김명정 종로지구장은 “은혜를 입고 또 갚는 인연을 중요하게 여기는 원불교가 종교적 특성을 살려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한 몫을 해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종교계가 힘을 합한 생명사랑 실천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생명사랑센터는 올해 상계교당을 비롯해 7개 운영 시설(홍제교당, 도림감리교회, 은혜제일교회, 자비의전화,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솔종합사회복지관)에서 먼저 문을 열고,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는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와 한국종교인평화회의가 협력하고 보건복지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한편,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는 자살문제의 해결을 위해 2018년에 출범하여 정부, 언론계, 종교계, 재계, 노동계, 학계, 협력기관 등 46개 단체가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생명의전화가 운영지원단을 맡고 있다.
종교별 <생명을 살리는 자살예방 지침서>를 발간하고, 종교별 온·오프라인 교육자료 제작 및 배포,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종교계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