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째를 맞이한 소태산영화제가 12월 11일과 12일 서울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을 찾았다.
12월 9일 원광대학교 60주년기념관에서 개막작 ‘거울과 바리깡’을 시작으로 문을 연 제6회 소태산영화제는 11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 소태산갤러리에서 태일이, 각질, 크리스마스의 제사 등을 상영하고, 12일 폐막작 ‘그대가 조국’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특히, 영화제 마지막 날인 12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도하 교무와 KAIST 명상과학연구소장 미산 스님이 과학명상과 예술명상의 접점을 찾는 담론 ‘명상과학 예술을 만나다’를 진행했다. 이도하 교무는 “가상과 현실은 메타버스를 통해 연결될수 있다”면서 메타버스를 불이(不二)와 중도, 대면과 비대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만남으로 설명했다. 미산 스님은 “명상을 대중이 부담 없이 만나고 활용 가능한 영역으로 확장하길 바란다”면서 한 참가자의 ‘고상하고 깊이 있는 언어를 배제한 의미를 묻는 말’에 “자신의 리그에서만 사용하는 언어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명상에 적용할 수 있는 언어를 끊임없이 발견해야 한다. 전 세대와 각각의 세대에 어울리는 언어로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답했다. 판소리를 전공한 한 참가자는 명상이 실질적인 수행 방법이라고 본다면서 명상을 통해 자세와 건강을 되찾은 개인의 경험을 공유해 참가자들의 공감을 샀다.
한편, 제6회 소태산영화제는 ‘현실을 확장하고, 가상을 품고 넘어, 각자의 스타일로 함께 즐기는 영화제’를 목표로 현실과 가상이 실시간으로 어우러지는 메타버스 영화제로서의 가능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