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화요람 발간
원기108년(2023) 오전 5시, 원불교 중앙총부 원음각 개벽대종 타종과 함께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교단은 1월 1일 신정절 기념식을 거행하고, 전산종법사의 신년법문 ‘강약 진화로 평등 세상 이룹시다’를 마음에 새겼다. 전산종법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사회를 변화시키고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할 묘법으로 ‘강자·약자 진화상 요법’의 요결인 ‘사요실천’을 제안하고, 상대에게 사요실천 권선에 앞서 교단(재가출가 교도)이 먼저 실천하길 당부했다. 이어 사요실천으로 전 인류가 다 같이 강자가 됨으로써 원만 평등한 대낙원에서 함께 즐기길 심축했다. 서울교구와 경기인천교구를 비롯한 국내외 교당과 기관은 이날 오전 신정절 기념식을 열어 신년 기원과 세배 인사, 새해 덕담, 종법사 신년법문 합독, 새해 법문 나누기 등 법잔치로 새해를 맞이했다.
서울교구 한덕천 교구장은 1월 2일 교구사무국 시무식에서 “공가의 일을 하는 사람은 복이 많아야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다”면서 인연 작복의 방법으로 ‘스스로’와 ‘서로서로’를 전했다. 한 교구장은 “스스로는 답습이 아니라 혁신을 통해서 자신을 새롭게 하는 것이고,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서로서로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구사무국은 교구 교화의 방향을 제시하고 선도하며, 교화 보조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공동체에서 사는 보람과 기쁨으로 따뜻한 웃음소리가 가득하길 바랐다.
한편, 서울교구는 새해를 맞아 교구 내 지구와 교당의 공부·교화 계획을 담은 <원기108년 서울교구 교화요람>을 발간했다. 서울교구는 ‘동행! 재가출가가 함께하는 활불공동체’ 실현을 위해 교구로고를 제작 보급하고 교구 교화기획위원회를 운영하며, 서울교화 100년(원기109년)을 준비하고 있다.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활불공동체 실현을 위해 교구 내 지구와 교당의 교화계획을 공유하고 배우면서 ‘어깨동무의 교화’를 염원하며 올해 처음으로 <서울교구 교화요람>을 발간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히며, “집단의 비전과 실행력으로 서울교화 100년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뜻을 전했다. 교구 단위의 공부·교화 계획을 처음 펴낸 서울교구는 교구 교화정책 실현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설 전망이다.
1월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