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가는 세월 속에 새로운 숫자가 우리를 반깁니다. 오늘 마주하는 새로움이 찰나의 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삼백육십오일의 적공이 쌓이고 쌓여 이루어진 것이듯, 지금 우리의 모습 또한 하루하루가 쌓인 지난 세월의 결과물이며, 지금 걷는 이 한걸음 한걸음이 영생의 큰길을 이루어감을 알고 있습니다.
새해의 새로움은 또다시 새로운 계획과 다짐을 하게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러한 일은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생의 모든 시비이해는 영생이라는 용광로 속에 모두 녹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영생을 바라보고 가는 길에는 오직 영생을 향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만 하루하루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만 반조해 봅니다.
소태산 대종사님 대원정각이 이생에서만의 적공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에 영생을 향한 간절한 염원으로 대종사께 주파수를 맞추어 보려 합니다. 주파수가 맞아야 소리를 들을 수 있듯이 마음속 일원상을 회복해야 대종사님 밝혀주신 일원대도의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원상의 법등을 밝혀야만 영생을 헤매지 않고 나아갈 수 있고, 그 일원상의 법등은 공부와 훈련을 통해서 밝힐 수 있을 것입니다. 공부와 훈련으로 우리 마음의 일원상을 회복할 때 영생의 등불이 밝게 타오를 것입니다.
정산종사께서 “새 해의 새로움은 날에 있는 것이 아니요 우리의 마음에 있는 것이며 따라서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와 사업에 더욱 정진하는 것이 새 해를 맞는 참 뜻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새로운 마음은 우리의 본래 마음, 일원상을 떠나지 않는 마음입니다. 일원상을 떠나지 않는 공부, 일원상과 하나 되는 훈련으로 영생의 등불을 밝혀가는 것이 참다운 새해를 맞이하는 길일 것입니다. 일원상을 회복하는 결사, 영생의 공부길을 밝히는 결사로 참다운 새해를 맞이합시다.
원기108년 계묘년, 재가출가 교도님들께 법신불 사은님의 은혜와 위력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