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는 만년필로 사경을 하다보니 종이에 사각이는 소리가 참으로 좋고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오롯이 나를 보게 되니 이 좋은 걸 왜 빨리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과 함께 대종경을 17,18번씩 사경하는 선진님들의 마음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목동교당 박광업(속명:종식) 청운회장은 정읍교당 학생회 출신으로 지금 목동교당의 부회장도 맡아서 김홍기 교무와 함께 교당에 젊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주인공이다.
고2 학생일 때 원불교에 입교한 이래로 서울로 대학을 다니던 때와 고시 공부를 하던 몇 해정도 제외하곤 원불교를 떠나본 적은 없으며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학생회 때 교무님께 연락을 하면서 다시 교당에 다니게 되었다
“아마도 아버지가 원불교를 다시 연결해 주신 것 같은 생각이 들고 꿈에 나타난 아버지의 환한 얼굴이 천도재 잘 되었다고 생각된다’는 박 교도는 교당을 다니면서 결혼도 하였다고 귀띔한다.
“다음주면 학생회때 친구 8명이 교무님을 만나러 갑니다. 우리들의 학생회 시절을 만끽하는 것이지요. 시장도 보면서 놀러갈 생각에 행복합니다”라는 박 교도는 목동교당의 3040세대의 교화를 위해 1년 스케줄을 짜고 3040세대 특화된 교화를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다하며 그들이 법회로 연결되기를 축원하고 있다.
“저는 전무출신을 하고 싶었는데 홍기형에 대한 상대심 때문에 시도도 못했었어요. 적어도 원불교 교무가 되려면 홍기형처럼 공부도, 운동도, 외모도, 리더십도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라며 말문을 여는 그에게서 주임교무인 김홍기 교무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이 듬뿍 묻어난다. 그때 시도라도 하지 그랬냐라는 말에 ”저는 홍기형이 시키는 것은 뭐든지 하는 사람입니다“라며 웃음을 담아내는 박 교도는 전무출신에 합력하는 마음으로 이미 전무출신인 셈이다.
박 교도가 속한 교화단이 공들이고 있는 3040 세대 들의 젊은 바람이 목동교당에 가득하길 바래본다.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