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님(이운권)은 ‘주산종사는 연교활선의 선구자’라고 일컬으시며, ‘주산종사께서는 대종사님을 모시고 교단을 위해 일하신 외에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민족정신의 고취’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서공남선생님은 ‘돌아가신지 34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주산종사님을 제2 스승님으로 심중에 모시는 어른으로서 그 분은 대종사님의 보필성자이시고 천출지인이셨다’고 기리고 있습니다.
향타원님(박은국)은 ‘영생을 통하여 모시고픈 스승님’이라고 적고 계십니다. 항타원님과 남녀금강단원 대표의 고사는 읽는이로 하여금 심금을 쥐어 뜯게 하는 곡조로 ‘존경과 안타까움과 추모와 맹세’를 바치고 있습니다. 제자이신 한산, 문산, 범산님의 추모문은 그 글을 읽는 우리 후진들로 하여금 ‘주산종사의 인격을 이해하고 체받는데 생생한 자료로써의 역할’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얼마 전 ‘주산종사의 탄생100주년을 기념’하여 당시의 금강단원을 중심으로 한 제자들이 주축이 되어 ‘주산종사추모사업회’가 구성되었다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저도 그 ‘운영위원 중에 포함되었으니 참석하라’는 연락을 받고 2007년 7월 13일 12시경 회의장인 음식점(익산 동보성)에 당도하였습니다.
저는 회의장에 들어서면서 이내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거의 80을 넘긴 제자 분들 60여명이 모였는데 이제 전부 존경받는 도인들이셨습니다. 은퇴하신지도 십 수 년을 경과한 남녀 제자분들이 60여 년 전에 돌아가신 한 분 스승을 추모하기 위해 꽤나 경비가 드는 사업을 자부담하여 추모행사를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추모사업회장님(문산, 범산, 혜타원)이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만장일치 동의를 얻어 나아갔습니다.
4월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