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실 운영으로 이웃주민들의 사랑방 될 터
이문교당은 종로교당에서 동대문구 지역의 교화를 위해 원기 56년 9월 이문동 최영복화 교도댁에서 첫 출장법회를 보았다. 원기 57년 이문선교소로 교화의 장을 마련하고 평타원 강순상 초대교무가 부임하여 신설봉불식을 가졌다.
현재의 자리는 재개발로 인해 이전 신축할 수 밖에 없었으나 해산 박원웅 전 교도회장이 지역사회에서 오래 살고 재건축 조합과의 관계도 좋아서 보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교당이 지어지기까지 2년 6개월 동안 상가건물을 임대하여 임시교당으로 사용했다. 원기 101년부터 시작한 천일기도는 원기 107년 10월 봉불식을 하기까지 2천일 동안 기도정성을 모았다.
올해 부임한 박원명 교무가 수산 정양서 교도회장과 함께 교화의 축을 세우고 서울 동대문 지역교화를 위해 고군 분투하고 있다.
“전임 교무님이 지역교화를 위해 교당 공간을 마련한 의도와 뜻을 알게 되었다 교당 1층에 마인드풀(mindful) 카페를 통해 교도 모임과 만남의 공간뿐만 아니라 주위 지역사회 이웃들이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길 바랐고 2층은 다목적실로 원불교 정서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문화센터를 만들어 활용코자한 뜻을 이어나가 이웃들이 카페와 문화교실에 드나들며 원불교와 자연스럽게 친숙해지고 원불교에 대해 알아가며 신앙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날 수 있는 그런 교화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교당 비전을 마음공부로 지혜와 복이 충만한 교당, 지역사회와 나누고 함께하는 교당으로 정했다.
다행히 교당 근처에 거주하는 교도들이 많은 편이어서 공부하는 교당, 교화하는 교당, 봉공하는 교당, 즐겁고 행복한 교당으로 목표를 정하고 진행할 계획이다. 함께 자리를 한 수산 정 회장을 비롯하여 준타원 차원선 교도, 광타원 정광도 교도, 중타원 강인경 교도들은 역사속 이문교당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역 주민과 함께 캘리그라피를 배우며 점심을 먹으며 이웃과 함께하는 교당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출석교도는 줌을 합해 평균 50여명이 된다는 수산 정회장은 “박 교무님이 혼자서 너무 애를 쓰고 있습니다. 교화 하랴, 교당 챙기랴, 교도들 순교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우리 교당에 부교무님이 한 분 오시면 참, 힘이 될 것 같습니다”라며 기사에 꼭 써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는다.
올해 이문교당의 교화 계획을 보니 박교무님의 교화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데 교도들이 보기에는 교무 혼자 애쓰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는 것이다.
교도들이 도와줘서 괜찮다고 손사래를 치지만 인근에 8천 세대 아파트 단지가 입주할 때를 대비해서 어린이, 학생, 청년 교도들을 만들 준비까지 박 교무 혼자서 하기에는 손이 필요하다는 교도들의 시선뿐만 아니라 이문지역의 교화를 위해서도 필요해 보인다.
역사 깊은 교당 교도들의 공부 수준은 얼굴에서 뿐만 아니라 기도 정진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매일 새벽에 기도를 해 주신 교도들이 있고 교도님들 한 분 한 분의 정성이 대단하다. 2천일 넘게 기도에 동참하고, 교당에 오시면 쓸고 닦고 계속 관심을 가지며 교당의 주인 역할을 하는 분들이 많다. 이분들이 다른 분들의 모델이 되니 정말 소중하다. 우리 교도님들 모두 큰 보물이며 자랑이다”라던 교무님의 설명이 아니어도 교도들의 얼굴이 공부의 바로미터라고나 할까.
또한 즐겁고 행복한 교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 교화단법회, 가족법회, 감상담법회, 영화설교(년4회)로 법회를 다양화 하고 △ 원로 효나들이(4월) 교도 가을 소풍(10월)을 마련하고 △폐식 후 마음공부 잘 합시다. → 감사합니다. →성불합시다로 감성 인사를 나누며 △ 매 식사시 공양기도와 △ 교당에서 1인 1봉공하기(법회 후 청소 포함)를 계획했다.
이문교당은 최근 신축 봉불한 공간에서 지역 주민들과 대학교가 가까운 잇점을 잘 살려서 전 세대가 행복한 교당으로 다시 우뚝 서길, 그래서 이문동의 아주 중요한 사랑방이 되어 공부에 진심이며 행복한 교도들의 수행처로서 일원의 향기가 퍼져 나오길.
9월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