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이폰을 사용한다. 그 이유는 오랜 기간 갤럭시의 익숙함을 벗어나고자 함이었다. 익숙함에 안주한 나를 보면서 다음엔 다시 갤럭시를 사용할 생각이다.
나의 청소년 시기 1980년대에는 워크맨이 유행하였다. 손바닥 만한 워크맨은 테이프나 CD를 재생시켜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는 휴대 장비다. 애플의 창업자 잡스는 음악 생태계에 커다란 변화를 이끌었다. 그것은 아이팟의 등장이다. 워크맨의 절반 크기도 아닌 아이팟은 1,000곡이 넘는 음악을 재생시키는 그야말로 혁신이었다. 21세기 창조의 신은 당연히 아이폰의 등장이다. 그 변화와 혁신은 터치형으로 혁신하였고, 애플리케이션은 SNS를 통해 소통을 주도하였으며 이모지(이모티콘)를 통해 소통의 편리를 더하여 팬 문화를 창조하였다. 이는 인종과 국경과 세대를 넘나드는 창조적 혁신이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 없는 애플은 혁신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 소태산 없는 우리 교단은 어떠한가? 전무후무한 소태산은 혁신의 아이콘이다. 서울교화 100년을 맞이하는 소태산의 후예들은 세상과 어떻게 동행하며 인류를 어떻게 선도해야 할지 고뇌하지 않을 수 없다.
서울교화 100년을 맞이하는 이때 우리는 소태산의 정신으로 세상의 빛이 되고 있는가? 인류의 정신 개벽을 향한 우리의 동행은 잘하고 있는가? 공동체의 정신은 계승되고 있는가? 각자도생하기 위하여 개(個)교당 주의에 빠져있지는 않는가? 지금 하는 방식으로 교화 성장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교도들은 교당의 유지를 걱정하며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음이 가슴 아픈 현실이다.
서울교화 100년에 우리는 교화,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전진할 때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끝없는 혁신으로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서울교구 60개 교당이 지금의 방식대로 운영된다면 앞으로 10년, 20년 후는 어떻게 될지 누구라도 예측할 수 있다.
원남교당의 건축은 성공한 사례라 판단된다. 시민들이 찾아오는 스토리가 있는 교당, 시민과 함께 소통할 이야기가 있는 교당으로 혁신해야 한다. 레드오션을 넘어 블루오션으로 가는 길은 서울교화 교화 환경을 구조적으로 혁신하여야 한다.
원기 109년 3월 30일에 소태산 대종사께서 서울교화 100년에 우리 곁에 오신다면 그 말씀은 분명하다. 너희들 보아라! 교화,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전진하라.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끝없는 혁신으로 변화를 주도하라.
11월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