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역삼교당(교무 양인경·김일안)은 9월부터 매월 셋째주 가족법회를 통해 지인, 가족, 친지 등을 편안하게 초대할 수 있는 법회 문화를 정착하고 있는 가운데 봉불식 이후 교화에 힘을 쏟고자 지난 달 11월 19일 ‘다함께 법회’를 열었다.
이날, 신앙 수행담을 발표한 정명주 교도는 원불교 정전과 일원상, 일상 수행의 요법과 좌선, 일기법을 통해 삶이 변화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전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선종 원로교무는 “대종사님은 백억화신의 여래로 오시어 진리적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을 통해 광대 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는 위대한 유산을 물려줬다”며 원불교 교도로서의 자부심을 심어주었고, 큰 배는 어떤 파도도 이겨냄으로 원불교라는 공동체 속에서 일원의 진리를 영생의 보물로 삼아 공부하자고 당부했다.
이어서 특별공연으로 테너 송도상 교도가 홍선표 반주자와 함께 <마중>, <오 솔레미오>를 불러 깊어가는 가을에 아름다운 축제의 장을 선물했으며, 신효영 교도회장은 역삼교당 1년을 맞아 다함께 법회를 열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함께 한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다함께 법회의 가장 큰 소득은 일반 법회와 어린이 법회를 나눠서 진행, 어린이 24명의 부처님들이 원불교 의식으로 기도식을 진행하고 새로운 친구를 소개하며, 내가 그리고 싶은 친구 초상화를 그리고, 같이 게임을 즐기는 등 어린이와 부모 모두 만족한 법회로 거듭나는 것이다. 원불교를 다니지 않는 동생과 형을 초대한 김성원 어린이는 “맛있는 간식과 선물을 준다는 걸로 이야기를 해서 데리고 왔는데, 지루해하면 어쩔까 걱정했는데 교당에서 재미도 있고 의미있는 활동을 해서 좋았다”고 전하며 다음에 또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
앞으로 역삼교당은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더욱 정성과 공을 들여 다양하고 활발한 교화의 장을 마련해서 원불교 미래를 힘차게 만들어 가고자 다짐하는 다함께 법회였다.
12월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