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화 100년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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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화 100년의 동행
  • 한울안신문
  • 승인 2024.01.17 18:09
  • 호수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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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서울교구 교화기획위 미래분과위원

 

서울교당은 창립100년을 기념하며 ‘다함께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다함께 지은보은, 다함께 수행정진, 다함께 제생의세, 다함께 미래교당’을 핵심지표 삼아 백년교당으로서의 새로운 도약과 교화의 변곡을 삼기 위해 정성을 모으고 있다. 
원기109년은 교단 4대의 시작임과 동시에 서울교화 100년이면서 서울교당 창립100년의 해이다. 원기9년 3월 30일, 소태산 대종사가 경성에 첫 발을 내딛으며 시작된 서울교화! 서울교당은 서울교화의 시발점이자, 수도권 교화의 포문을 연 첫 교당이다. 더욱이 서울교당은 소태산 대종사께서 직접 서울교화의 터전을 일구신 특별한 은혜를 입어, 서울교화의 산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종가교당이다. 서울교당은 서울에 한한 교화뿐 아니라 교단의 크고 작은 일에도 직접 관계되어 일조해 온 동행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교당은 일찍이 창립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며 준비해오고 있다. 그 시작은 365일 기도대정진이었다. 공부위주 교화종, 교화위주 사업종의 정신으로 창립100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빠른 변화를 직견하며 실감하고 있는 서울교당은 기존과 다른 새로운 비전으로 2세기를 열어가야 할 지점에 놓여있으며, 새로운 교화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경성교화의 시작, 첫 발걸음’이란 키워드를 시그니처로 삼아 서울교당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며 교당의 역사를 브랜딩하여 미래교당으로 도약하고자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다. 
소태산 대종사는 100여 년전에 서울에 첫 걸음을 내딛으셨다. 그때 세상을 바라보셨던 소회는 어떠셨을까. 물질문명이 꿈틀대며 무한한 변화를 선도해 갈 이 곳 서울을, 대종사께서는 어떤 심경으로, 또 어떤 기대로 바라보셨을지 생각한다. 그 경륜을 헤아리고, 맥을 대며 정신개벽의 선도지로 일구어가고자 하는 지금 우리의 서원이 바로 100여 년 전 소태산 대종사의 염원과 뜻에 동행하는 것 아닐까. 원불교뿐 아니라 서울의 작금은 ‘동행’이란 이름으로 하나의 기운을 몰고 가는 듯하다. 세상이 이 동행의 정신을 요구하고, 염원하며, 나아가기 위해 생생약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세상 사람들 모두 가지고 있는 ‘마음’과 ‘마음’이 온전하게 마주하며 함께 나아가는 것이 ‘동행’이다. 서울교화 100년이 곧 세상과 동행하는 따뜻한 큰 손이 되길 희망한다.

 

1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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