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원이 만난 사람┃경기인천교구 청라교당 한진경 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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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원이 만난 사람┃경기인천교구 청라교당 한진경 교무
  • 박순용편집장
  • 승인 2024.01.24 13:54
  • 호수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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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는 언제나 지도자입니다”

“반갑습니다, 한진경 교무입니다”라며 밝은 목소리로 먼저 만났던 경인교구 청라교당에 부임한 한진경 교무를 나는 8~9년 전 강남교당 30년사를 엮으면서 역대 부교무로 그 이름을 본 적이 있었다.
부임하자마자 청라지역의 교화에 활용한다고 여러 부수의 한울안신문을 챙겨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 청라지역 부임 봉고식 소식의 기사를 받으면서 그 이름을 들었다. 지난 18일 경기인천교구 부임교무 인사 및 출가교역자협의회에서 인사를 하게 됐다.
말로만 듣고 글로 만났던 한진경 교무를 실물로 만나니 그 반가움이 컸다.
서로 전화를 통해 인사를 했으니 이미 구면인셈인데 출가교역자에게 빠지지않고 묻는 출가동기가 새롭다.
“바로 직전 근무지는 호치민입니다”라는 한교무는 이국땅에서 교화 활동을 했으니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너무 재미있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저는 다 만들어진 현장에서 교화하는 게 아니라 함께 만들어 나가고 키워 나가는 그 모든 것이 즐거웠습니다”라는 말에서 그 열정의 크기와 그 크기보다도 더 큰 보람도 스스로 키워 나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청라지역에 대한 교화계획을 세우고 만들어진 교당에서 교화를 이어나가는 게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서 한진경 교무스타일의 교화를 통해 교당을 이뤄가는 재미가 너무 좋다는 열정 만점의 한교무는 어머니의 지극한 서원과 스스로의 서원을 조용하지만 힘차게 밟아나가고 있는 중이다.
“청라지역은 젊은 인구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벌써 순교도 하고 왔습니다”라며 부임지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청라교당을 이렇게 만들고 싶다는 계획을 교구와 공유하여 교화를 진행 할 계획이라고 전한다.

“교무라는 자리는 언제나 지도자입니다. 부교무든, 보좌교무든 하는 일이 무엇이든 지도자로서의 덕목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라는 한교무는 지도자의 눈으로 교단과 교당을 그리고 교도를 바라보면서 스스로의 자질을 만들어 나가기위해 다양한 보직에서 경험을 쌓고 공부를 했다고 귀띔했다.
영화배우가 필모그래프를 만들어 가듯 지도자로서의 덕목을 갖추어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열정적인 교화를 체득하고 성불제중의 길을 만들어 나가는 한진경 교무는 간사근무로 떠나던 날 어머니가 주신 편지를 간직하고 있다.
“원래, 진경이는 내 딸이 아니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낙비를 피하려고 내 품안에 의지하였지만 어느새 쏟아지던 소낙비는 그치고 밝은 햇살이 환하게 비추니 진경이는 떠나거라. 가야 할 부처의 길을 즐겁게 가거라. 사랑하는 우리 막내딸”
“진경이는 큰 산이 되옵소서. 크고 높고 넓은 큰 산에 골짜기 깊은  명산이 되어 온세계 중생들을 한 품에 안으소서. 혼자만 부처되지 말고 온세계 중생들과 다함께 큰 부처가 되옵소서.우뚝 선 큰 산 명산에 큰 부처 되옵 소서. 나는 크고 높은 산 큰 골짜기에 흐르는 깨끗하고 맑은 물이 되어 크고 아름다운 명산을 항상 촉촉하게 해주리라. 고마워라 우리 막내딸.”
청라교당 한진경 교무가 열심히 사는 이유다.
청라교당에서 들려오는 교화소식들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1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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