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수원교당에서 교도님들과 함께 신앙 수행하고 있는 라상현 부교무입니다.
오늘 공부담은 대종사님께서 살아계셨더라면 참 예뻐해 주셨을 수원교당 교도님들의 공부담이기도 하며 저의 공부담이기도 합니다.
‘상시훈련으로 개벽 성자가 되는 공부’, 수원교당 매일 상시훈련인 ‘저녁수행정진’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3년째 저녁수행정진 상시훈련 체질화
저희 교당은 모두가 상시훈련 체질화를 위해서 3년째 쉼 없이 ‘저녁수행정진’ 이라는 상시훈련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녁 9시만 되면 매일 같이 평균80~90여명의 교도님들이 각 가정에서 교화훈련부에서 발행한 교화단 마음공부 일기장을 앞에 펼쳐놓고, 밴드 라이브라는 스마트폰 방송을 통해 매일 함께 훈련합니다. 이제는 상시훈련이 하나의 보편적인 일과가 되어서 힘을 얻는 시간이 되었고, 저녁에는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교도님들의 수가 원래 많아서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숫자가 출석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에서 경계와 시비도 있겠지만 교도님들께서 이 상시훈련 하나만큼은 모든 분별과 시비를 내려놓고 원불교 교도의 정체성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로서로 공부하면서 체질화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훈련하고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함께하면 더욱 마음의 힘이 생기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하루 중 30분이라는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입니다. 매일 이 시간 좌선의 방법(1조~6조)을 바탕으로 한 ‘단전주 선’ 10분, 영주 주문을 외우며 ‘소리집중 선’ 5분, ‘대종경 공부’ 10분 그리고 상시일기를 함께 기재합니다.
오늘 총부에 오면서 각자 가지고 오신 텀블러를 보게 되었는데 생수 물병 한 개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사은님께 보은하는 마음으로 지구환경 살리기 공동유무념을 실천하는 신앙인으로서 그 의지를 보여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매달 기재하신 교화단 마음공부 책자는 상시일기가 80여개, 정기일기가 120여개 이상이 교당에 제출되어집니다. 그리고 교무님들의 문답감정과 교화단 활동을 통해 지도와 회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게는 85세 되시는 어르신께서도 매일 일기장에 빼곡하게 상시일기를 작성하시는 모습, 저녁수행정진에 출석하시는 대부분의 교도님들께서 빼곡하게 정성스럽게 기재하신 상시일기를 보게 되면 감탄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보편화된 상시일기 작성 공부심으로 무장
또한 ‘언제 이렇게 매월 80여개 넘는 상시일기와 100여 개가 훌쩍 넘는 정기일기를 볼 수 있을까 참 감사하다.’, ‘아, 정말 내가 더 공부하고 챙기면서 잘 살아야 되겠다.’라는 숙연한 마음이 들어 지기도 하고, 무엇보다 보편화된 교당의 상시훈련 분위기 속에서 교화자로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공부심으로 무장한 교도님들의 상시훈련을 핵심 동력으로 삼고 나아간다면 세상이 시끄러워도 큰 문제가 없겠구나.” 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요즘 정말 다행스러운 점은 이제는 저녁수행정진을 통한 상시훈련이 교당에 정착이 되어서 교화단 마음공부 책자가 부족하여 교화훈련부에 추가 주문이 안된다고 하여 복사본을 통해 매월 배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는 일심동체가 되어 평균 출석 100명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장 중앙님들께서 잠자는 단원들에게 저녁수행정진을 통한 상시훈련을 독려하고 계십니다. 저녁수행정진이 아홉시에 시작되면 채팅 대화방에 ‘상시훈련 출석합니다.’라는 글을 1등 2등 3등으로 출석하기 위해서 ‘다다다다다닥’ 몇 초만에 몇 십개의 글들이 올라가는데 서로 공부의 의지를 불태우는 모습을 보는 것도 저녁수행정진의 큰 매력입니다.
대종사님 법대로 공부하는 개벽특공대
대종사님께서는 대각을 이루시고 미래를 전망하시면서 ‘인류의 정신개벽이 아니면 장차 상상하지 못할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고 예견하셨는데요. 대종사님께서 이제는 조금 걱정을 더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희 고도의 상시 훈련으로 다져진 개벽특공대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께 효는 정신 육신 물질로 공양하는 것이지만 스승님께 효는 대종사님 법대로 공부하며 생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다른 임지에서 근무도 하겠지만 교화하는 기간에 최선을 다해서 상시훈련이 보편화된 수원교당, 상시훈련이 코 풀고 밥먹기 보다 더 쉬운 수원교당, 말뿐이 아니라 상시훈련을 시대화 생활화 대중화 시킬 수 있는 수원교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실천하는 신앙인으로 저 또한 잘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