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원이 만난 사람┃어반피크닉 방경은 대표·김소연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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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원이 만난 사람┃어반피크닉 방경은 대표·김소연 연구소장
  • 박순용 편집장
  • 승인 2024.02.28 18:25
  • 호수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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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처불상 실천하는 교도들이 인상적”

서울교구에서 서울교화 100년 기념법회를 바텀 업 방식으로 의견을 모아서 진행한다는 소식을 들으며 종로지구 FGI장소에서 처음 만났고 총 12번의 간담회와 결과물을 보고 그들을 만났다.
프로젝트 결과물을 보고는 어쩜 이렇게도 깔끔하게 원불교 교도보다도 더 교리에 적합한 용어를 구사하면서 대사회 메시지를 정리한 것이 놀라울 정도다. 
“지난 2021년 시아버지 천도재에서 원불교를 접했는데 정읍 연지교당에서 치러진 77천도재는 갑작스런 유고로 돌아가신 분을 추모하고 남은 가족에게는 치유의 시간이었다”고 답변하는 방경은 대표는 처음 접한 천도법문이 매우 현실적이어서 정확한 이해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김소연 연구소장은 ‘원불교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었다’고 전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억에 남는 일은 원불교도들의 인상이 맑았다는 것과 ‘감사하네’를 입에 달고 사는 모습이 따스한 기억이었다고 전했다. 
방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교도들이 진정성을 가지고 존중과 배려심 및 겸손함을 보여주었던 교도님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방대표는 새로운 회의 방식을 접한 교도들의 반응에 대해 “이번 과업은 작은 소모임 단위로 모두가 듣고 말하는 소통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처음에는 낯설어 하기도 했지만 이내 열정적이고 즐겁게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소장은 “공지는 했어도 인지가 안된 부분이 있었으나 나중에 보니 처처불상의 자세로 함께 진행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답했다.

최종결과물에 대한 만족도가 좋다고 전하자 “그간의 고민과 연구를 알아준 것 같아 기쁘다”며 “서울 시민 들이 안고있는 고민과 걱정에 대해 원불교가 그 해답을 제시하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문구와 문장을 찾았는데 우리가 새롭게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간담회를 통해 나온 이야기들을 주제에 맞게 적절하게 재배치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하고 김소장은 “현재 시점의 재가출가자의 생각을 모은 것이 적절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정리작업을 통해 4개의 주제를 핵심 교리와 의미있게 연결한 것을 좋게 봤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한울안신문을 통해 원불교 교리와 이해, 학습을 하면서 큰 도움을 받았는데 이렇게 독자들과 만나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하는 방대표와 함께 김소장은 “구글 검색을 할때마다 한울안 신문의 기사들이 생각을 명확하고 깊이있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하며 독자들의 다양한 시선에서의 참여가 원불교의 넓고 깊은 교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어반피크닉에 대한 간단한 소개도 잊지 않았는데 “당사자의 목소리를 보다 가치있게 만드드는 일을 한다”며 “세상의 변화는 곧 당사자를 위해 , 당사자에 의해서만 가능 하다”며 복잡한 문제와 갈등을 풀고 정리하는 일에 진심인 협업전문가 그룹이라고 말했다.
작은 목소리를 크게 듣는 것과  진심으로 듣는 사람이 귀한 세상에 그들이 잘 나가는 이유다.

 

 

3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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