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교당 이인수 교도
내 님은 누구실까
소태산 대종사, 서울교화 100년 기념대법회에 딸과 손녀랑 함께 참석했습니다. 소태산홀에 대종사 십상을 봉안하고 대법회와 아울러 문화 동행의 합창제는 내 마음을 설레임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한편 화곡지구 주관이라 행사장 밖에서 일손을 도우면서도 경산상사님을 먼 발치에서라도 꼭 뵙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때마침 입구로 걸어오시는 상사님의 모습이 어찌나 반갑던지 한걸음에 달려가 "안녕하세요 화곡교당 이인수니다" 라고 인사를 하고 싶었지만 일정에 방해가 될 것 같아 그 마음을 꾹 참고 그냥 목례만 드렸습니다.
이렇게 멀리서라도 스승님 모습을 뵈오니 얼마나 큰 은혜인가 하면서 감사한 마음 가득 담아 법회에 마음을 모았습니다.
경산 상사님께서는 설법 중에 제1 방언 공사는 영산성지 방언공사요, 제2 방언 공사는 총부 건설이요, 제3 방언 공사는 소태산 기념관 건축이라셨으며 이곳에서 설법하심을 감격스러워하시는 그 모습을 뵙고 저 또한 기쁨의 미소로 답례를 하며 우리 소태산 기념관이 서울 하늘 아래 우뚝 솟아 자리하고 있음이 자랑스럽고 원불교인이라는 자긍심이 함께하였습니다.
‘내 님은 누구실까~ 어디에 계실까~ 무엇을 하는 님일까~ 만나 보고 싶네~’
이 법회의 인연으로 모든 교도님들이 생불이 되시기를 축원하시면서 70년대에 유행했던 노래 가사를 읊어주셨습니다.
‘아! 우리는 이미 그 님을 만나 뵙고 있었는데 왜 못 느끼고 살았을까?
오늘 다시금 깨닫게 되는 마음이라는 그 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숨 쉬고 있는 가족과 도반들 영생 길을 밝혀주시는 스승님들
일체 생령과 우주 만유가 다 부처라는 그 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오랫동안 이 노래를 부르며 살아갈 것 같습니다.
스스로 진급하고 은혜 나투며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나부터 대종사님의 교법으로 공부하며 감사 보은 생활하기를 다짐해 봅니다. 스승님들께서는 세상의 모든 인류를 위하여 늘 기도하시고 또 기도하시나 봅니다. 경산 상사님을 비롯한 스승님들, 교무님 교도님들 부디 건강하시고 또 건강하시기를 저 또한 간절히 기원합니다.
딸아! 손녀야! 너희들 오늘 어마어마한 복 받은 날이야.
엄마랑 같이 기념 대법회 참석하길 잘했지!
대종사님께서 서울에 오신 그 뜻, 경산 상사님께서 서울에 오신 그 뜻, 저를 위해 우리를 위해 오심을 깨닫게 됩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구로교당 김지수 교도
큰 기쁨의 채움을 선사한 21일간의 동행
소태산 대종사 원불교 서울교화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21일간 정성을 모은 동행 키트를 통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처음 키트를 받고 차와 볼펜까지 들어있는 친절에 행사를 정성껏 준비하신 분들께 감사함을 느끼며, 궁금증과 기대로 미소가 지어졌다.
우리 구로교당은 밴드를 통해 ‘365 텅 빈 명상 한 줄 쓰기’를 하고 있었고, ‘상시응용주의사항 실천 내용올리기’를 하며 법동지들과 감각감상을 나누고 교무님께 감정을 받고 있었던 터라, ‘21일 동행’도 자연스럽게 밴드에 올리며 감상을 나누면서 신심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70대부터 20대 손자녀까지 함께 대화하고 법정을 나누는 가족 교화의 좋은 기회가 되었다. 특히, 대종사님 그리기, 그 그림들은 잘 그렸던 못 그렸던 기쁨 충만함과 감사함을 느꼈다.
언제 우리가 대종사님을 이렇게 자세히 뵌 시간이 있었을까요? 정성스럽게 그렸을 모습들, 가족과 함께 그린 팀, 미대에 다니는 아들 찬스를 쓰며 아들과 나눈 이야기, 마음대로 그려지지 않았지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내용들은 감동 그 자체였으며 웃음꽃을 피우는 시간이 되었다. 모두가 너무나 잘 그려서 작품감상의 재미도 쏠쏠했고. 인터넷은 이렇게 우리에게 다른 공간, 다른 시간에서 따로 또 같이를 느끼게 하는 이 시대의 다른 교화 방법이며 방향임을 보여주었다.
하루하루 사경을 하고 감상을 작성하며 대종사님에 대한 무한한 감사와 존경 그리고 과거 구인선진님께서 백지혈인을 나투시듯(감히 비교가 안되겠지만) 하루하루 채워지는 각자 각자가 그려낸 21개의 일원상을 보았다. 그것은 우리에게 교화동행의 변곡점이 되어 100주년이 변곡점이 되어 서로가 희망이 되어 흐르고 있다.
법동지님들의 감상을 요약해 그 받았던 감동을 나눠보고 싶어 적어본다.
“더욱 빛나고 힘이 되는 법연”, “교법을 배우고 마음을 볼 수 있는 일원상과 같이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한 마음을 양성하여 무아봉공의 실천, 교법 실천으로 교화의 꽃을 피우겠다,”, “대종사님께서 일체생령을 낙원으로 인도하기 위한 뜻을 마음에 새기고 열심히 따라가리라!”, “21일 동안 21개의 원상을 그리며 순간순간 행복하고 기쁜 마음, 정신·육신·물질을 공중에 쓰고 어딜 가나 주인으로 살아가겠다,”, “소태산 대종사님을 날마다 떠올리며 광대무량한 에너지를 느꼈고 21일간 일어난 일이 모두 위력이고 영생의 힘이되어 제생의세 대원력이 되어 일원회상에서 살겠다!” 등 주옥같은 마음들로 서로에게 감사와 믿음들이 커지고 뭉쳐지는 시간이었다.
21일 동행으로 마음이 맑아지고 따뜻했다. ‘어떠한 역경과 난경을 지낼지라도, 어떠한 유혹과 마장이 있을지라도, 영원히 이 공부를 쉬지 않으며, 감사생활과 무아봉공으로 공도에 정성을 다하겠나이다.’ 라고 하신 정산종법사님의 마음을 새기고 일심정진하여 성불제중하는 영겁법자가 되겠다. 좋은 시간을 마련해 주셔서 고맙다.
개봉교당 경타원 신덕진 부회장
서울교화 100년을 맞이하며
올해는 원각성존 소태산 대종사님께서 원기 109년 3월 30일에 서울에 첫걸음을 하신 지 100년이 되는 해로 서울교구 화곡지구에서는 소태산 대종사님의 법문 사경으로 21일간의 동행키트를 진행하였다.
이에 앞서 개봉교당에서는 2월 18일 주타원 박혜현 원문화해설단장을 초빙해 ‘소태산 대종사 서울교화 100년 이야기’로 법회를 기획해 대종사님께서 교단초기 서울교화에 얼마나 많은 심혈을 기울이셨는가를 알게 되었고, 3월 17일에는 원불교 서울 성적지 북촌길 코스를 돌아보게 되었다. 북촌과 계동 일대에 남기신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소태산 대종사님께서 이 길을 오르내리실 때의 모습을 상상하며 서울 시가지를 내려다보다가 머릿속에 한 생각이 떠올랐다.
서울이 지금처럼 물질이 넘쳐나는 세계적인 첨단 도시가 될 것을 예견하셨던 것일까? 그래서 열반하시던 해인 원기 28년 4월 11일까지 19년 동안 100회 이상을 다녀가시며 인연을 찾아 서울 교화에 공을 들이신 것은 아닐까?
대종사님과의 21일 동행을 하면서 법문을 새기고, 성안을 그리면서 눈을 감아도 성성하게 살아 있는 눈빛을 그릴 수가 없어 애를 먹었던 일, 또 밝혀 주신 일원대도 그 뜻을 오롯이 받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함으로 죄송스럽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쳐 간다.
3월 30일 ‘원불교 서울 100년, 다시 꿈꾸는 소태산’이란 주제로 서울교당에서 열린 서울교화 100년 기념법회에 참석해 경산 상사님의 설법도 받들고, 3월 31일에는 대종사님 십상 봉안과 또 문화 동행의 일환인 서울 100년 기념 음악회를 통하여 일원의 법음을 마음껏 담는 영광을 누렸다.
서울교화 100년 기념법회를 변곡점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법고 소리가 서울을 넘어 전국으로, 세계로 울려 퍼져 파란 고해의 일체 생령을 위한 낙원건설이 기필코 이루어지기를 기원 올리며, 삼대력으로 무장한 쉼 없는 정진으로 작은 힘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기를 서원한다,
우리는 이미 정법의 스승인 원각성존 소태산 대종사님의 제자가 되었으니 이왕이면 일원대도를 바로 알고 믿어 실행하는 심통 제자가 되어 성불제중의 큰 뜻을 품어 봄이 어떠한가.
4월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