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화 100년 강남지구 생명존중 ‘둘이 아닌 줄 알며’ 기념법회 감상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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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화 100년 강남지구 생명존중 ‘둘이 아닌 줄 알며’ 기념법회 감상담 (1)
  • 한울안신문
  • 승인 2024.05.29 21:33
  • 호수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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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중창으로 선물 선사

이번 강남지구 기념법회에 중창단의 노래 연습은 개별 교당에서 연습하고 난 후 합동으로 연습하기로 하였고, 전체 합동으로 모여 연습한 것은 단 3회 밖에 되지 않았지만 약간의 실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도님들에게 남성 중창으로 놀라운 선물을 선사하였다고 생각되어 기뻤습니다. 소리없는 가운데 지휘자 엄장원님과 강남교당의 이대행님, 가락교당의 장준태 회장 등 전체를 잘 이끌어 주고 많은 단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한 덕분으로 생각됩니다. 역삼교당에서는 5분의 교도가 중창에 참여하였는데 이 중 3분이 신입교도여서, 관중석에 앉아있었던 역삼교도님들이 신입교도의 얼굴을 명확히 몰라, 중창단에서 역삼교도를 찾느라고 애를 먹었다는 얘기를 들었고, 중창단에 참석한 신입교도들과 친밀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법회의 주제는 '생명존중'이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천도재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을 보고 뭔가 주제와는 다른 느낌이라 어색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천도재는 죽은 이의 명복을 빌고 악도를 놓고 선도로 진급하여, 열반의 세계로 인도하는 의식이지만, '생명존중'이라는 주제 아래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신 왜 생명이 소중한 지, 소중한 생명을 어떻게 가꾸어가야 할 지를 염원하는 법회로 진행되었으면 더 잘 어울렸을 것 같습니다.
또한 천도재 의식과 밝은 노래의 분위기가 상반되어 보였던 점도 지적할 만합니다. 의식의 엄숙함과 참석자들의 환호하는 모습이 동떨어져 보였던 것 같습니다. 주제와 진행 사이의 연결고리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념법회가 100년의 역사를 담고 있었다는 점에서, 좀 더 세심한 기획과 준비가 필요했다고 봅니다. 주제와 진행 사이의 유기적 연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의식과 프로그램 등이 보완되었다면 더욱 의미 있고 성공적인 법회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역삼교당 여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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