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화 100년 기념법회는 새로운 재가·출가의 동행방식 제공
내적 합의를 대사회적 메시지로 승화, 교법에서 그 해법을 찾아
지나온 100년이 앞으로의 100년을 견인하는 문화 원동력이 되어야
세속사회의 고민을 원불교에서 그 해답을 찾는 사회적 반향 마련 계기
서울교구는 지난 5월 26일 강남지구 기념법회를 마지막으로 6개 지구의 6개 기념법회를 마치며 6개 지구장과 지구교화 협의회를 통한 1차적인 피드백을 기획의도, 사전 준비, 행사진행, 주제에 맞는 교화 활동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에 한울안신문에서는 그 자세한 내용을 게재하여 지난 각 지구별 기념 법회도 떠올리며 우리 원불교가 사회속에서 어떤 축적의 시간과 축적의 길을 마련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 개진된 내용을 3회에 걸쳐 게재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서울 교화 100년 기념 법회> 간담회 및 핵심 메시지 도출
서울교구는 기획전문 업체인 어반 피크닉과 함께 원불교 재가·출가와 함께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를 정리하고 서울시민과 함께할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면서 각 지구별로 1~3단계의 과정을 거치면서 구성원의 참여와 소통으로 핵심메시지를 도출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간담회를 통해 추출된 주요 키워드로는 <마음공부>는 자부심, 기록과 습관, 혁신과 성장, 안전한 커뮤니티로 <은혜나눔>은 측은지심, 상호존중, 서로돌봄, 감사와 자립, <기후환경>은 지속가능성, 문화 다양성, 적극적 실천, 학습과 연구, <생명나눔>은 자존감, 공동체, 공감과 위로, 심리적 안정감이라는 단어로 크게 요약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주요키워드를 바탕으로 조작적 정의와 실천방향과 함께 핵심메시지를 창출하여 서울 시민들과 함께 내마음 알고 찾기, 누구를 어떻게 좋게 해줄꼬, 서로 없어서는 살지 못하는 관계, 각각 다르나 둘이 아닌줄을 알며라는 핵심 메시지를 담아 서울시민들과 함께 원불교 교리에서 찾은 핵심 메시지를 전개하기로 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서울 시민들과 함께하는 이벤트와 캠페인 교육을 비롯 콘텐츠 제작에도 한 목소리를 담아내기로 했다. <한울안신문 1338호 참조>
이에 서울지구는 서울교당에서 100년 교당을 경축하는 법회를 진행하면서 100년 전 서울에 오신 그 역사를 되짚고 다시 시작하는 서울교당을 만들자고 했었다
화곡지구는 소태산 대종사가 100년전 상경한 날인 3월 31일에 맞춰 목조각에 새긴 소태산 십상 봉안으로 서울교화 100년을 경축했다.
여의도지구는 마음공부라는 주제의 즉문원답으로 시민들의 고민에 즉답을 하며 지금 시대의 고민은 원불교 마음공부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남지구는 AI사회자가 등장,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여 참석자들의 관심과 은혜나눔 강연과 실천사례로 관심을 끌었다.
종로지구는 기후환경이라는 주제로 패널들이 지구환경에 대한 보은행으로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선언문을 선포했고 당일 텀블러를 사용하고 기후환경에 대한 실천 의지를 초록색 스카프에 담아 내기도 했다.
강남지구는 생명존중이라는 주제로 천도재 형식의 기념법회를 진행하고 생명지킴이 교육수료자 100명으로부터 실천 의지들을 선언했다.
이에 서울 교구는 △기획의도 △사전 준비 △행사진행 △전체평가 △주제에 맞는 교화 활동계획등에 대한 행사 피드백을 받았고 이는 조직위원회의 평가가 마무리 되는 대로 백서로 발간할 계획이다.
▶ 서울지구
① 기획의도:서울교당 창립100년의 주제를 중심으로 서울교화100년을 기념하는 역사적 가치가 잘 다루어졌다.
② 사전 준비:서울교당에서는 1년 전부터 100년 기념위원회를 조직하여 핵심지표 설정, 핵심지표에 따른 각종 기념사업 추진, 교당 브랜딩 등으로 서울교당 창립100년의 역사적 기념과 고유성을 재브랜딩하기 위해 꾸준한 준비를 해 온 것이 잘된 점이다.
또, 서울지구 협의회, 지구 실무위원 등 사전에 여러 차례 모임을 가지며 브리핑과 행사 숙지, 사전 리허설 등이 잘 진행되었다.
그러나 서울교당(지구)에서 추진하는 브랜딩이나 여러 기념사업들이 교구와 일찍이 소통이 되며 맥락이 이어지는 기념사업이 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 평가한다.
③ 행사진행:서울지구 재가, 출가들이 사전 준비부터 역할분담, 몇차례에 거친 리허설 등으로 사전 준비가 잘 이루어졌던 것만큼 원활한 행사 진행이 되었다.
④ 전체평가:본식 기념법회가 계획한 대로 지연됨이 없이 진행되었고, 진행이 순조롭게 원만하게 이루어졌다. 그러나 서울교당 부 교무들이 본식 행사 기획과 행사 진행에 직접적인 역할을 한 관계와 청소년 관련 행사나 부스 운영 기획에 주 역할자가 선정이 안된 관계로 부스 운영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전했다.
⑤ 주제에 맞는 지구 교화 활동 계획은 서울 지구차원의 연대활동을 계획중이다
▶ 화곡지구
① 기획의도:문화예술이라는 주제로 십상봉안과 음악회가 잘 진행되었다.
그러나 합창단 인원이 25인 이상으로 선정하다보니 화곡지구가 빠져 아쉬웠고 교구와 성가연구회가 주관하여 실제 화곡지구의 역할이 부족했다.
② 사전준비: 21일 동행키트를 교구에서 준비하여 교당에서 미리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키트속 내용이 다양하게 있어 서로 공유할 수 있어 좋았다. 성가연구회에서 음악회건은 총 진행을 하였다. 십상봉안 준비가 잘 되었다. 그러나 예상인원이 맞지 않아 주차, 떡과 음료가 부족했고 법회보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③ 행사진행: 경산상사님 법문도 좋았고, 음악회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진행이 원활하게 되었다.
음악회 전체 합창이 좋았다. 십상제막식이 원활하게 진행이 되었고, 기념관에 품격을 높여주었다. 법회시간 영상미는 원음방송덕분에 진행이 원만했다.
그러나 독경이 너무 힘들었다. 십상봉안식 후 법회시작까지의 15분정도가 준비가 안된 채 유튜브로 생중계가 되어 미흡하였고, 미리 영상을 준비했어야 했다. 음악회가 다소 지루한 면이 있었다. 회보가 없어서 아쉬웠다. 십상봉안시 마이크 상태 점검 필요 등의 의견이 개진되었다.
④ 전체평가:십상봉안으로 소태산기념관에 문화콘텐츠가 생겨 좋았다. 경산상사님의 설법으로 서울교화100년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음악회의 성가 선곡이 모두 대종사님과 관련되어 주제에 맞게 진행이 되었다.그러나 화곡지구가 모였는데 합창단에는 화곡지구 교당이 없어서 아쉬웠고, 화곡지구가 주인공이 되는 법회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서울교구 전 교도들이 온라인으로 시청하고 있었음에도 배려와 준비가 부족했다는 의견이다.
6월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