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한여름 시원한 그늘에서 읽는, 이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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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한여름 시원한 그늘에서 읽는, 이 책들
  • 박순용 편집장
  • 승인 2024.07.10 11:59
  • 호수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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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기간이 시작되어 눅눅한 습기를 제어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미리미리 준비를 하다보면 이내 휴가철이 시작된다.
몸과 마음을 쉬는 휴가지 선정과 맛난 식당을 찾는 일 모두가 휴가를 가기 전 즐거운 일들이 되고 일상의 단조로움이나 바쁜 일들을 잠시 잊는 일들이 된다.
휴대폰을 울리는 여행 상품 특가 소식도 반갑지만 마음의 양식은 가을에 얻는 것이 아니라 한여름 시원한 그늘에서 시원한 음료와 함께하는 독서에서 더욱 집중이 되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
올해 한울안신문사로 날아온 새 책들의 소식들을 살펴보면서 휴가지에 꼭 데려갈 만한 책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  편집자 주 

정전을 연마하고 실천하고 증험한 내용으로 엮어
정전 마음공부 길-원불교 출판사 엮음 

 

법타원 김이현 종사가 강설한 <정전 마음공부 길>은 영산수도원 시절에 영산성지가 영육쌍전의 도량이 되기를 염원하며 농한기에 선방을 열어 해준 법설과 원불교영산선학대학교 학생들에게 해준 법문을 모아 엮은 것이다.
평소 법타원 종사는 스승들의 법문 만으로 충분하다 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것을 원하지 않았으나 몇몇 교무들이 몰래 녹음한 것을 기초자료로 해서 책을 엮었다.
소태산 대종사의 교법을 배우려는 공부인들에게 바르고 쉽고 재미있는 안내서가 될 것이라고 서문에 씌여져 있다.
<정전 마음공부 길> 초판을 발행하고 절판이 되어 책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의 성화가 이만저만이 아니었고 공부길을 열어주고자 개정증보판을 냈다는 원불교출판사 주성균 교무의 말이 더욱 손길을 가게한다.

교화단의 이론과 실제
교단의 기수, 교당의 얼굴-김일상 지음 

소태산 대종사는 진리를 깨친 후 교화를 통해 일체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려고 만든 종교인데 교화단이라는 조직을 구상해서 시행했다.
교화단은 10인을 한 단으로 하는 단순한 조직으로 단장은 하늘, 중앙은 땅, 8인의 단원은 동서남북과 그 간방을 의미하는 것으로 “펴서 말하면 이 단이 곧 시방을 대표하고 거두어 말하면 시방을 곧 한 몸에 합한 이치”라 하여 곧 시방세계를 뜻한다. 교화단의 중심은 단장이다. 대종사께서 이루고자 한  낙원세계, 원불교의 교화 성공여부는 단장이 소태산 대종사의 제도구상을 잘 이해하고 실천하는데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고 저자는 피력한다.
<교단의 기수, 교당의 얼굴>은 교화단의 이론과 실제를 단장이 교화단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 중심 역할을 수행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엮은 교화단 단장을 위한 교재다.
또한 이 책은 교도회장에 대한 글도 배치하여 교당의 교도대표는 교당의 얼굴이어서 교도회장이 교당을 얼마나 이해하고 성심으로 운영에 임하느냐 하는 것은 곧 교당 발전과 비례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책이 교도회장의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교도회장은 교당운영의 정점에 있는 만큼 교당이 잘 운영되려면 교무는 물론 교도회장과 교도들이 정해진 법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기본이며 원불교는 여러 사람이 합의적으로 이끌어가는 공화 제도를 지향하고 있고, 이의 기본을 법에 두어 법치교단화 해야 하므로 교당규정을 제시하고 각 조항에 담긴 뜻을 설명하려 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원각성존소태산비명병서와 원불교예절을 부록으로 넣었다고 말하며 원불교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소태산 대종사를 알아야 하고 원불교 예절은 처음으로 원불교에 온 사람과 설사 원불교에 상당 기간 다녔어도 알아야 할 기본적인 것을 엮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세계평화를 실현하는데 세가지 큰 요소가 있나니, 주위는 일원주의요, 제도는 공화제도요, 조직은 십인일단의 조직이니라(정산종사법어 도운편 22장)”라는 법어로 <교단의 기수, 교당의 얼굴>이 더 깊이 이해되길 바라고 교화단을 통해 모두가 영적성장을 이뤄 불보살이 되고 언제나 평안하고 자유로운 삶이 되길 바라는 월산 김일상 종사의 바람이 실현되길 바래본다.

익산 총부에 깃든 소태산 대종사의 법문 순례
소태산 법문 따라 익산총부를 걷다-방길튼 편저

신룡전법상과 계미열반상의 도량인 익산총부에는 소태산 대종사의 행적과 법문이 곳곳에 깃들어 있다. 소태산 법문따라 익산총부 도량을 순례하는 것은 한량없는 법문의 은혜이다.
익산총부 건설이 딱 100년인 올해 소태산 대종사가 원기 9년 새회상을 공개하고 원기 28년 열반하실 때까지 19년간 교법을 편 전법성지이자 정신개벽의 법도량이다. 물질문명이 발달하는 물질 개벽 시대를 향도할 정신개벽의 교법을 굴린 이러한 역사를 정산 종사는 ‘신룡전법상’과 ‘계미열반상’이라고 정의한다. 소태산 대종사가 펼치고자 한 교법이 익산총부 곳곳에 스며있고 깃들어 꿈틀거리는데 그 뜻을 제대로 드러내어 순례하고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의도로 불법연구회 시대의 익산총부 건물이나 장소에 깃든 소태산 대종사의  법문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법문 순례라는 주제로 엮은 책이다.
이 책은 1부 익산총부의 법문 순례와 2부 익산총부 주변 성적지 순례로 구성되어 있다.
필자는 익산총부의 현장에 스며있는 소태산의 법문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편리성을 도모하였고 또한 법문에 관한 정보와 해석을 첨부하여 법문을 이해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제4대 제1회를 시작하는 원기 109년 익산총부에 생생하게 울리고 있는 법문을 받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가득하다.
 

 

 

7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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