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과 방언공사 꿈꾸는 파주교당
파주교당은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에 위치하고 있으며 원기 81년 설립되었다.
연타원 마원종 교무가 이북교화의 관문인 문산에 통일 교화의 터전을 마련하고자 원력을 세웠고 영동교당에서 1년간 기거를 하면서 개척교화기금을 마련하여 출범했다. 원기 95년 파주시 파주읍에 소재한 현 교당으로 이전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원기 95년 파주교당으로 함께 부임한 옥타원 윤경일 교무와 청타원 양은영 교무가 부임했다. 현재는 청타원 양은영 교무와 근산 김덕근 교도회장이 파주지역의 교화를 담당하고 있다.
파주교당은 그동안 지역사회의 수해로 인한 어려움에 물심양면 도움을 주어 원기 83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을 정도로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을 살펴왔고 2000년에는 파주지역에서 일하는 스리랑카 노동자들을 위한 자비도량을 제공하고, 생필품을 제공했다. 또 당해 추석에는 이들을 초청해 위안잔치를 베풀기도 하는 등 외국인 교화에 힘썼다.
2003년과 2004년에는 25보병사단 등 군부대에 도서 5,500여권을 전달하고 강연, 순화교육 등을 실시하는 등,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포교활동도 활발히 진행했다. 이 모든 활동 뒤에는 파주교당 교도들과 역대교무들의 헌신적인 노력들이 있었다.
원기 95년부터 매년 10월에 통일공원에서 합동위령제를 지내고 있으며 원기 102년 시작된 평화기도는 장산전망대와 임진각, 덕진산성 등 북한이 보이는 곳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 우리의 서원은 평화’를 서원하는 마음으로 올리는 평화기도는 매주 계속되어 지금은 346회가 넘었다.
“교도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으며 통일이 될 때까지 평화기도는 계속 될 것입니다”라고 설명하는 양교무의 평회기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두손을 모으고 통일을 기원하고 평화를 바라는 파주교당 교도들의 기도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으며 파주라는 지역적 특성이 반영되어 그 간절함이 마음을 두드린다.
또한 파주교당이 연원한 원불교 독수리교당은 원기 98년 설립하여 원불교 종교행사를 할 수 있도록 했고 군장병들의 마음공부의 장으로 정신안정과 자존감 강화로 군전투력 증강에 기여하고 있으며 용사교도들과 다양한 활동과 마음공부로 군교화를 진행하고 있다.
“파주교당만으로는 군교화가 어려워 후원을 해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군교화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라는 양교무는 파주교당에서, 독수리교당에서 넉넉한 마음으로 용사교도들을 만나고 교도들과 함께 파주지역의 교화를 만들어 내는 중이다.
“군교화의 성과를 묻는다면 할말이 없지만 군교당의 씨앗을 뿌린 마음으로 물을 주고 있는 중이어서….” 라고 말끝을 흐리지만 어느 순간 거목으로 성장할 날이 올 것은 틀림없다.
“파주라는 지역적 특성을 담아 지역사회에서 편리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지역사회의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라는 근산 김덕근 파주교당 교도회장은 “바쁜 일정속에서도 파주교당의 교세확장이 안되는 문제를 모른 척하기 어려웠다”며 “교도와 지역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방이라는 특성과 교화와 일상이 공존하는 의제들을 만들어 개인의 발전과 대중 교화에 중점을 두는 그런 꿈을 이뤄가는 교당으로 만들어 가고싶다”는 근산 김회장은 이어 “대종사님의 방언공사도 지역인 변방에서 지역의 급선무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 파주의 방언공사를 만들어 내는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양교무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민 중이라 전했다.
“원불교를 어렵게 생각하시는 지역 분들이 많아 안타깝다”고 말하는 양교무는 “평소에 법회 때를 제외하고 대부분 비어 있는 이 공간을 지역민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며 ‘몸으로 그리는 일원상’ 프로그램을 통해 몸을 챙기며 마음도 챙기는 공부를 점검하고 있다.
청타원 양교무는 “파주가 변방의 방언공사를 통해 거듭나면 파주교당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의 네 방향에 교당이나 기관이 들어섰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전한다. 파주교당의 교화력과 독수리교당의 교화가 더욱 성장하기를 바라는 그 서원에 마음을 합해본다.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