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인구유입에 따른 원불교 교화성장 꿈꿔
김포시 김포대로 1129번길 60에는 김포교당이 있다.
생각보다 서울로 통하는 길은 가깝다. 무더운 여름이 한창인 날 초록이 가득한 김포교당을 찾았다.
교당입구의 원생태사회적협동조합 간판이 붙은 건물 안을 들여다보니 소창 손수건과 재봉틀 등 기후환경 관련 용품들이 가지런하다. 생태공방이다.
원기 84년 김포읍 북변리 134번지에 화곡교당 부회장이었던 전광원교도의 서원으로 선교소 등록을 하고 원기 85년 식타원 이원선교무가 발령을 받고 창립 교도들의 노력으로 봉불식을 거행했다. 원기 88년 원기 91년 두 번의 이전을 거쳐 원기 94년 현재 위치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 하였고 증축을 위해 원기 97년 주변토지를 마련한 후 원기 100년 대각전 신축을 결정하고 광산 전광원 교도의 지극정성과 회장단의 합력으로 그해 10월 대각전 신축 봉불식을 거행했다.
김포 교화의 활성화를 위해 교당 주변의 이웃들을 돕는 등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현재는 미타원 윤미승 교무가 원기 105년 부임하여 <정기 상시 훈련으로 진급하는 교당>, <청소년교화로 미래를 열어가는 교당>, <생태적 삶으로의 전환을 실천하는 교당>을 위해 지난 5년여 동안 교당을 운영하고 있다.
원기 105년(2021)코로나로 활동을 할 수 없던 때 지역사회와 손잡고 기후위기의 파고를 넘어서고자 원생태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고 태양광발전소 설립 및 운영, 초등학생 대상 자연생태계 보전 교육 및 체험 ‘어린잎 뛰놀숲’ 진행, 다회용품 제작 및 판매, 환경 캠페인 거리 홍보, 돌봄 반찬 나눔 등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김포교당은 교도들이 원불교환경연대에서 진행한 원에코기후학교에 참여하면서 지속적인 기후행동을 이어왔기 때문에 원생태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었고 김포교당의 어린잎 뛰놀숲 프로그램은 자연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기후환경이 화두인 요즘 알토란 같은 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앞으로 어린잎 뛰놀숲을 운영하기 위해서 어디서 자금을 조달해야 할지...”라며 말문을 여는 미타원 윤교무는 김포교당이 가장 어려운 때 교당을 찾아왔다는 말을 전한다.
가만 생각해보니 교화현장에서 공심으로 하는 일이라고 모두의 마음을 얻는 일은 아닌지라 어려운 때는 서원을 세우고 기도로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스친다.
미타원 윤교무는 “김포지역은 새로운 인구유입과 신도시 개발 등으로 발전 가능성이 뛰어난 지역이고 우리 교당은 그 발전의 중심부에 있어서 앞으로의 교화를 위해 교도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김포교당이 새로운 교도확장을 위한 계획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김포지역에 기관을 포함해서 적어도 교당이 3개 이상은 포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타원 이은경 전임회장은 “함께 자리한 주타원 송윤주 교도, 유타원 이명심 교도, 도타원 오은영교도들도 김포교당에 새로 온 교도들”이라며 김포의 발전 김포교당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교도들이 교당에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하며 마음공부를 한다고 귀띔했다.
김포교당은 상시일기 체질화를 위해 미타원 윤교무가 부임한 2년차부터 함께 공부를 진행, 교도들의 만족도와 효능감이 크다고 전해진다.
또, 교도들의 가족교화를 바탕으로 입교를 독려하고 학생회 친구 초대법회 등으로 교도확대를 위한 인연맺기도 하고있다.
지역사회를 위해서는 대각개교절 은혜나눔은 물론이고 나진교마을 반찬나눔과 어린잎뛰놀숲연대로 줍깅도 실시하는 한편 텃밭가꾸기와 생명존중 지킴이 강좌도 연2회 운영할 계획이다.
원불교 감로재단지원사업인 어린잎뛰놀숲은 매주 토요일 실시하고 학생회 법회도 운영하며 다양한 교구활동과 교당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
50만 김포시대를 열어갈 김포교당은 오늘도 내일을 준비하는 교당이다.
8월 23일자
새로운 교화모델로 성장해 나갈 김포교당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