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지구 청년들의 선 훈련 … 온전하게 자신에게 집중
글·사진_라상현·김성현 통신원
전무출신의 삶을 체험하고 서원을 키우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중등신성회 훈련이 지난 2일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익산성지 일원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훈련은 교정원 교육부가 주관하고 육영기관 예비교무들이 진행을 맡았다. 이번 신성회 훈련에는 경인교구 8명의 서원 발심자를 포함하여 전국 총 35명의 학생이 참여하였다.
경인교구는 교단 인재발굴의 실질적인 역할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많은 청소년이 신성회 훈련에 참가하여 전무출신의 서원을 키우고, 교단의 미래인 훌륭한 전무출신 인재들이 배출되어야 한다는 경인교구 공동의 목표가 있다. 각 교당과 청교협에서도 학생들과 멘토링 관계를 유지하는데 정성을 다하고 있다.
박종화 인천교당 교무는 “훈련을 마치고 교당으로 복귀하는 동안 신성회 훈련에 참가한 전호범 학생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서원의 씨앗을 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무척이나 기뻤다. 저도 중등 신성회 훈련을 통해 서원을 키워 온 만큼, 교화 현장에서 서원과 초심이 잃지 않도록 정성모아 교화해 나갈 것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전호범 학생(인천교당 중1)은 “신성회 훈련간 예비교무님들의 출가 서원하게 된 이유를 직접 들었는데, 평소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들이라서 굉장히 특별했다. 저녁에 염불을 오래도록 하니 왠지 집중이 잘 되는 것 같았다. 단모임에서는 내가 받은 은혜와 보은하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기도문을 썼는데 내가 받은 은혜가 정말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음 훈련도 참여할 예정이며, 서원에 대한 막연한 생각보다는 신성회 훈련에 계속 참가하면서 꿈을 키워나가고 싶다.”고 감상을 소개했다.
경인교구는 앞으로도 전무출신 인재발굴과 양성에 말뿐이 아닌 실질적인 실천을 다해나갈 것이며, 학생들의 원불교 문화 애착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구 학생연합법회(한둥근법회)와 학생연합소풍(에버랜드)을 진행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서울교구 종로지구의 4개 교당(안암교당·종로교당·돈암교당·정릉교당)이 8월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강원도 우인훈련원으로 청년여름정기훈련을 다녀왔다.
올해로 강원도에서 3회째를 맞이하는 청년여름정기훈련은 ‘강원도의 산과 바다와 함께하는 여름 선 훈련’이라는 주제 아래 진행되었다. 강원도의 자연 속에서 정신수양을 위주로 하여 진행되는 훈련 프로그램은 우인훈련원 임성준 교무의 원불교 무시선 특강, 오대산에서 진행되는 행선(行禪)과 저녁에 함께하는 108배 헌배 및 염불 수행, 동해 바다 모래사장에서 진행되는 새벽 바다 명상, 그리고 강연 및 회화로 구성된다. 훈련 중 핸드폰을 비롯한 전자제품은 모두 걷었으며, 프로그램들은 모두 묵언(默言)으로 진행되어 입선인들이 소란스러운 세상과 떨어져서 온전하게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게 도왔다. 원기 107년 안암교당 단독 훈련으로 진행되었던 선 훈련은 원기 108년에는 종로교당과 연합으로, 올해는 종로지구 청년회 전체가 연합으로 진행하였다.
이번에 처음 정기훈련을 났다는 안암교당 홍제범 청년교도는 “원래는 훈련에 가기 싫다는 마음을 계속 품고 있었는데, 막상 훈련에 와보니 재미있어서 다음에는 싫은 마음이 덜할 것 같다.”고 감상을 남겼다. 또한 작년에도 선 훈련에 참석했던 종로교당 오도안 청년교도는 “어떤 프로그램인지 이미 다 알고 있어도, 훈련에 임하면 새로운 감상과 새로운 깨달음들을 얻어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