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 109년 원불교 교화연구소 정기연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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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 109년 원불교 교화연구소 정기연구 발표 
  • 박순용 편집장
  • 승인 2024.08.28 15:11
  • 호수 13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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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교화연구소는 지난 27일 원기 109년 원불교 교화연구소 정기연구발표를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원불교교정원 교화훈련부 주최, 원불교교화연구소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정기연구발표는 <인구 구조변화의 시대, 우리는 이렇게 교화했다>하는 주제로 △청년교화: 지극히 나를 위한 삶을 고해민 원남교당 교무가 △노년교화: 50일 자신천도, 시니어교화의 실제를 정도연 잠실교당 교무가 △가족교화: 현대사회에서 가족교화의 방향성을 오세웅 원남교당 교도가 △ 지역교화: 우리동네, 좌포이야기를 송재도 좌포교당 교무가 연구발표를 준비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번 정기발표 사례는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교화현장에서 나타난 공통된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소 할 수 있는 성공사례들을  원불교 교화연구소가 발빠르게 준비하여 교화현장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청년교화 / 지극히 나를 위한 삶

◯ 청년들의 마음에 닿다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 관계, 자존감, 시간, 계획, 미래, 나 등을 여러 방면으로 풀어서 설교를 준비했고 원남교당은 한 주제를 정하면 짧으면 한 달 길면 두세 달에 걸쳐 한 주제를 여러 방면으로 공부하고 설교를 합니다. 설교 후 돌아가며 일주일 살았던 것들 설교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질문합니다. 그러면 대답해주고 설명해주는데 처음에는 8명 정도의 청년들이 문답하는데 1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1시간 가까이 진행됩니다. 제가 청년법회를 보면서 세운 첫 번째 원칙은 법회는 절대로 빼먹지 말자입니다. 청년들이 아니고 제가 말입니다. 청년법회는 1년간 한주도 쉬지 않습니다. 제가 교무훈련하러 가면 줌으로 법회를 보고 4축 2재가 있어도 토요일에 무조건 법회를 봅니다. 청년들이 머리에 늘 토요일 5시에 교당에서는 법회가 있다는 인식이 있고 언제든 내가 찾아갈 법회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였습니다.
◯ 청년교도가 만드는 청년훈련은 성황 이뤄
먼저 청년훈련 준비는 3달 전에 시작합니다. 왜냐면 3달 전에 미리 일정이 나와야 미리 청년들이 약속을 잡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매일 새벽 6시 제가 줌을 통해 기도를 시작하면 같이 접속해서 기도를 올립니다. 또한 훈련 한달 전에는 초대장이 나갑니다. 청년들이 훈련에 초대되고 훈련에 대한 무게를 주기 위해 초대장을 발송해서 훈련에 중요성을 늘 보여줍니다.
훈련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문답방입니다. 아침 점심 저녁 식과 9시 30분 염불 후에 12시까지 식당에서 문답방이 열립니다. 저와 예비 교무들이 차와 커피 다과를 준비해서 상주합니다.
◯ 주중에는 설교녹음본  전달
주중에 교당을 찾아오는 교도외에는 간단한 설교에 관한 얘기와 설교 녹음본을 올려줍니다. 수요일이 가장 마음이 풀어지기 쉬운 때라 설교 녹음본을 올리면서도 얼마나 들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지방에 있는 청년들도 듣고 출근 준비하면서 화장할 때 버스를 탈 때 많이 듣는다고 합니다

◯ 상시훈련을 위한 원남스테이
처음에는 상시훈련 공부를 어떻게 시작할까 고민했습니다. 유무념, 상시일기점검 등을 고민했지만 일주일 동안 청년들이 지키기가 쉽지 않아 시작이 어려웠습니다. 그럼 상시훈련의 일과를 경험시켜줘야겠다. 해서 만든 것이 원남스테이였습니다.교당에서 출근하고 교당으로 퇴근하는 것입니다. 법회가 토요일이라 수요일부터 스테이가 시작됩니다. 아침에 일어나 좌선 후 청소, 식사 후에 각자 출근하고 학교로 갑니다. 그리고 퇴근하면 같이 저녁을 먹고 주변 산책을 하고 돌아와 정기일기와 상시일기를 쓰고 염불하고 하루에 있었던 일을 문답 후 취침에 듭니다.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상시훈련의 일과를 교당에서 한번 경험해보는 것입니다. 
◯ 감수불보는 복 짓기로 
내가 노력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내가 인과로 받아 감수해야 할 상황에 이해하기가 가장 어렵고 가장 질문도 많이 합니다. 그럴 때마다 복 짓기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합니다. 복 짓기에 가장 청년들이 열심히 하는 것은 어린이교화입니다. 원남교당에 어린이회원들이 20명이 넘습니다. 유아들도 있고요. 초등학생들만 법회를 보고 나머지 유아들은 청년들이 매주 3명 이상 와서 봐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과의 유대도 생기고 부모님과 교도님들과도 유대가 생깁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교당에 봉사하고 복 짓는 것에 대해 녹아들고 있습니다. 
◯ 청년, 나를 위한 삶 추구
지금 청년들이 추구하는 지극히 나를 위한 삶은 표면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를 위한 삶 행복은 진정한 행복보다는 보상에 가까운 행복이란 생각이 듭니다. 
습관과 경험 선입견, 등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닌 습관과 경험을 만들어내는 주체의 나를 찾고 지키며 사용해서 살아가는 그 한 번의 경험이 청년들을 교화하게 하고 삶을 살아가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법회를 볼 때 청년들에게 늘 얘기합니다. 지극히 나를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 내가 평생 영생이 행복할 수 있고 영생을 주변에 환영을 받고 복을 받으면 받을수록 더 큰 복을 받는 삶.그 삶을 살아가기 위해 이 마음공부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 청년들이 매우 힘듭니다. 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없고 사람 하나 상황 하나 무엇도 나를 향해있지 않다고 합니다. 탈종교 종교혐오의 청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더 교화할 수 있고 원불교가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 빈틈없이 행복할 청년들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지난 27일 원불교교화 연구소 정기발표 내용 중 고해민 원남교당 교무의 <청년교화,지극히 나를 위한 삶>을 정리한 것입니다.
 

8월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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