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교당 “천지보은을 위한 특별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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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교당 “천지보은을 위한 특별 프로젝트” 
  • 한울안신문
  • 승인 2024.08.28 15:39
  • 호수 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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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보은법회, 중구 21%옷장 아나바다 장터, 초록실천 패션쇼 

글·사진_경타원 한진오 중구교당 봉공분과장

우리 중구교당은 기후위기로 인한 우리삶의 위기에 “천지보은을 위한 특별 프로젝트”를 3주에 걸쳐서 시작하게 되었다.
그 첫번째가 “중구 21% 옷장 아나바다 장터”였다.
3개월 전부터 모은 단순한 물건 나눔보다 제대로 알고 실천하자는 교무님의 인도로 먼저 원불교 환경연대를 초청하여 “천지보은 법회”를 보게 되었다. 천지보은법회 덕분에 기후위기로 인한 인류의 위기와 플라스틱과 옷 소비에 대한 각성과 교육의 시간을 통해, 우리의 천지보은의 마음은 더욱 단단해져 갔고 이제는 실천으로 교육의 효과를 가져오도록 봉공회와 여성회에서는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하였다. 
21%옷장…. 이게 뭘까? 생소한 단어라 궁금 했는데, 우리의 옷장에는 입지 않는 옷들이 쌓여 있는데 그 양이 21% 정도라고 하는 의미의 21%였다. 
나는 생각해 보았다. 나의 옷장에도 21%의 안입는 옷들이 있다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것보다 더 많다는 생각도 들었다. 정신이 번쩍났다.
가장 좋은 순환은 재사용이라고 한 말씀에 의거하여, 집에 되돌아 가서 다시한번 옷장을 정리하고 나눠 입을 옷들을 고르기 시작했다. 
지속 가능한 옷은 옷장에 있었다.
이천원..삼천원..비싸야 오천원, 그렇게 소법당은 장터로 변신을 했다. 
이런 물건을 누가 사갈까 걱정도 했지만 자기에게 맞는 물건을 어찌 그리도 잘 골라 가는지... 역시 물건의 주인은 따로 있었다. 

교도님들의 합력으로 “중구 21% 옷장 아나바다 장터”를 마무리하고, 남은 물건은 재사용 가게(리클)로 전달하여 17,595원을 받을 수 있었다. 알토란 같은 기금이었다. 
그동안은 아나바다 장터로만 끝났던 것을, 장터를 통해 구입한 물건들을 착용하고 각 단별 패션쇼를 하도록 유도하였고, 참가만 해도 상금을, 최우수단에는 20만원의 상금을 준다는 말에, 우리 단원들은 각자 구입했던 물건들을 놓고 어떤 테마로 할지,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해 카톡방에 불이 나도록 의견을 모았다.

사은보은 특별 프로젝트 마지막 주 천지보은 실천법회날에는 "물질개벽과 선용"에 대한 은타원 교무님의 설법 말씀을 받들면서, 물질에 끌려가는 우리의 정신문명을 더욱 올곧게 세울 것과, 너도 이롭고 나도 이로운 자리이타의 선용으로 물질문명을 활용하자는 법문을 통해 “선용”에 대해 새롭게 각성하는 시간이었다. 평균 연세가 80이 넘은 여자 원로님단의 단체 양말 패션쇼는 귀여움의 극치였고, 구입한 물건에는 스티커를 붙여 아나바다 장터에서 구입한 물건임을 보여주며 기존의 나의 물건과의 매치를 뽐내는 시간이 되었다. 
교무님들께서 꾸며 주신 레드카펫에 화려한 조명, 음악에 교도님들의 패션 센스와 열정이 더하여 패션쇼를 빛냈고, “중구 21% 옷장 선언문”을 다함께 낭독하며,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과, 중고옷 나누기에 대한 편견과 거부감을 부수고 건강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천지보은을 위해, 초록유무념을 생활화하며 작은 실천이라도 다함께 동참하기로 다짐하며 “중구 21% 옷장 패션쇼”를 닫았다.
여느 때보다 무더웠던 올 여름, 천지보은을 위한 중구 교도들의 노력과 정성으로 내년 여름은 조금은 시원해지길 바라는 마음은 너무 큰 기대일까? 중구교당의 천지 보은을 위한 실천은 계속된다. 

 

8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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