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이면 한강교당에서는 민화교실이 열린다. 한강교당 김해인 교도가 재능기부로 교화를 위해 만든 장이다.
화선지 위에 선을 긋고 색을 입히는 일이 쉬운 듯 보여도 쉽지 않다. 온 마음 하나로 합했을 때 제대로 그려낼 수 있다.
“저는 문화사회부와 인연되어 시작한 민화교실이 마무리 될 때 수강생들이 계속 수업을 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화를 위해 재능기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대로 진행을 해왔어요.”라는 김교도는 민화교실을 통해 한강교당으로 3명이 교화되었다고 귀띔을 한다.
문화교실을 통해 교화하기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수강생이 한 두 명만 교도였는데 절반 정도가 교도가 되었다 하니 장한 일이다.
청소년 시기에는 교회를 다녔고 결혼 후 가톨릭 신앙을 한 적도 있지만 언니와 형부를 보면서 원불교를 스스로 찾아 입교, 사람속의 원불교를 생활로 만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원불교 공부가 부족하여 갈 길이 참 멀지만 하나 하나 제대로 챙기면서 해 볼 생각”이라는 김 교도는 한강교당 청소년분과 위원으로 지난 달 24일 한강 동그라미 스카우트 발대식을 승타원 박보성 청소년분과 위원장과 함께 12년만에 원불교연맹의 108대 지역대 발대식을 진행하면서 한강교당 어린이교화의 시동을 걸었다.
“한강교당의 청소년 교화를 위해서 합력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김교도는 한강교당 염타원 한도운 교무를 비롯한 한강교당 스카우트대 위원들과 훈육지도자들께 감사하고 스카우트를 운영하게 되는 대장과 대원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앞으로는 교전을 제대로 길을 삼아 내 마음을 챙기고 살펴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에 정성을 들이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치는 김 교도의 꿈이 한강교당에서 오롯이 피어나길 기대해 본다.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