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산 상사님이 신명을 바친 교화 대불공 사업 군종교화! 그 염원에 동참해서 군종센터를 만들고, 그 실천을 전개하고 있는 교무님들!
군종교화의 중심축으로 거듭나고 있는 원불교군종센터(김홍기 교무), 여산하사관학교(양응천·김동원 교무), 그리고 12월 20일 봉불식을 올릴 예정인 육군 5사단 내 열쇠교당(문정석 교무)이 있고, 이외에도 강원교구 홍천, 철원, 김화교당, 충남교구 태안·계룡교당과 몇몇 교당들도 군교화에 힘쓰고 있다. 군교화의 지원과 교육을 담당하는 특별교구도 활약 중이다.
사실 군교화의 중심역할은 청년교화의 연장선상에서 봐야 한다. 먼저 그 호칭부터 군청년 교화가 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지난 11월 17~18일 원불교군종센터에서 청년지도자대회가 열렸다. 먼저 전국의 청년지도자들이 군청년교화의 중심에서 그 현황을 알고 나아가서는 작은 부분이라도 담당하는 서원을 키우고자 했다. 각 교당 청년들이 군교화에 동참하는 한 매월 각 부대 법회를 통해 입교하는 군인들의 주소를 파악하여 해당 교당으로 연원지를 정하고, 교당에서는 청년들이 스스로 연원이 되어 군생활 중 혹은 제대 후에도 마음의 고향인 원불교로 인도하는 역할을 다짐했다.
다시금 이 시기에는 군 청년교화에 대한 장거리 길을 가기 위한 성찰이 필요한 시기이다. 더구나 그들을 단순히 초코파이의 유혹이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타성적인 존재로 받아들이는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다.
한 선진님의 “교화는 종합예술이기 때문에 힘이 들기도 하지만, 조화만 잘 맞추면 참으로 아름다운 화음이더라”는 말씀 따라 군교화의 종합예술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중앙청년회(각 교당)와 지도교무들, 그리고 특별교구는 군 청년교화의 교재를 만들고, 단기·중기·장기 계획을 제시함과 더불어 교단(교구)에서는 확실한 예산을 확보해주는 일이 시급하다(이 예산만큼은 각 개인에게 부담시키는 후원회원 모집이 아닌 50억 확보가 1년 이내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더나아가 군인교도와 지도교무의 훈련이 상시적으로 이루어지고, 한편으로는 군 청년교화에 뜻있는 교무와 교도, 그리고 교당에서는 인근부대에 민간성직자 등록 후 활동하는 방법과 군 상담자격증 등을 획득하고 준비해 사회를 향한 군 내부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여러 조건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대산종사는 세 가지 되어지는 진리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끝까지 구하면 얻어질 것이요, 진심으로 원하면 이루어질 것이요, 정성껏 힘쓰면 되어지나니라.”
꽃이 아름다운 것이나 꽃에 머물면 열매를 맺을 수 없고, 강물이 맑고 시원한 것이나 바다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강을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군 청년교화를 통해 교화의 생장점이 살아나고 원불교 교화의 돌파구가 열리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