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법신불 사은님 15, 불연을 맺어드려야 보은할 수 있는 동포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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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법신불 사은님 15, 불연을 맺어드려야 보은할 수 있는 동포 은혜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08.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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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현성 교도와 함께하는 정전공부 30
대종사님께서는 정전에서 사농공상의 강령에 따라 베풀어주시는 동포들의 은혜에 대해 공정한 자리에서 행하는 보은의 자리이타(自利利他)를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앞에서 우리의 자리이타는 응용 무념(應用無念)의 자리이타, 천도(天道)에 입각한 자리이타여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응용 무념의 자리이타야말로 감화를 줄 수 있는 자리이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화와 감동을 줄 수 없는 자리이타는 대종사님께서 깨우쳐 주신 자리이타가 아닙니다. 대종사님께서는 ‘동포에게 자리이타로써 감화를 줄 수 있는 보은자(報恩者)들은 서로 사랑하고 즐거워하여, 동포들로부터 옹호와 우대를 받을 것이고, 개인과 개인끼리 사랑할 것이며, 가정과 가정끼리 친목할 것이고, 사회와 사회끼리 상통할 것이며, 국가와 국가끼리 평화하여 결국 상상하지 못할 이상의 세계가 될 것이다.’라고 정전에서 밝혀주셨습니다. 그러나 ‘만일 전 세계 인류가 다 보은자가 되지 못할 때에, 혹 배은자의 장난으로 인하여 모든 동포가 고해 중에 들게 되면, 구세 성자들이 자비 방편을 베푸시어 도덕이나 정치나 혹은 무력으로 배은 중생을 제도하게 된다.’라고 일러주셨습니다.

일찍이 시대 따라 성현들께서 출현하시어 고통에 빠진 배은자들을 자비로운 도덕의 방편이나 정치나 무력으로 구제하시게 되는 것을 대종사님께서 동포 보은 결과로 강조하셨습니다. 왜 우리가 만나는 인연마다 불연(佛緣)으로 인도해야 하는지 동포 보은의 결과로 깨우쳐주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동포 은혜에 보은하는 또 다른 길은 우리가 만나는 인연마다 부처님과 인연을 맺도록 인도해 드리는 것입니다.


‘교화대불공(敎化大佛供)’과 동포 보은


경산 종법사님께서는 교단의 5대 경륜 맨 첫머리에 ‘교화대불공’을 강조하셨습니다. 종법사님께서 깨우쳐 주신 ‘교화대불공’이란 바로 지금 이 순간에 마주한 인연부터 불연을 맺어가는 인연 농사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저는 종법사님께서 강조하신 인연 농사가 바로 동포 은혜의 보은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종사님께서 정전에서 구세 성자께서 출현하시어 고통에 빠진 중생들을 건져 주시는 것이 ‘동포 보은의 결과’라고 밝혀 주셨기 때문입니다.


경산 종법사님께서는 보위에 오르신 후 ‘교화대불공’으로 불연을 맺어가도록 끊임없이 법문을 내리셨습니다. 금년 대각개교절의 법문 역시 불연을 맺어가는 중요함을 ‘인농(人農)으로 인덕이 풍성하도록 합시다.’라고 깨우쳐 주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나에게 복을 가져다주고 지혜의 길을 가르쳐서 번영과 행복을 주는 부처님들임을 자각하고 인연 농사를 잘 지어서 세세생생 거래 간에 상부상조하는, 인덕이 넘치는 삶을 만들어 갑시다.’라고 법문에서 일러 주셨던 것입니다. 지금 나와 마주하고 있는 인연이 바로 죄 주고 복 주는 부처님임을 자각해서 불공을 잘 올려야 합니다. 응용 무념의 자리이타로 불공을 올려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불연을 맺어 가는 길입니다.


그리고 종법사님께서는 인연 농사짓는 법으로 다음과 같이 일러 주셨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다 스스로 원하는 바가 있으니 그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내가 적극적으로 도와줍시다. 또한 사람마다 숙세에 익혀온 습관이 다르니 내가 먼저 그 기질을 이해하고 포용하도록 합시다. 서로 부득이 경쟁하게 될 때에는 정도(正道)로써 하고, 자리이타(自利利他)가 되지 않을 때는 내가 먼저 양보하여 다음을 기다리는 여유를 갖도록 합시다. 지금 만나는 모든 인연마다 불연이 되도록 교화하고, 불연이면 마음공부 하는 도반이 되도록 지도하고, 도반이면 제생 의세하는 성인이 되도록 하여 나의 인연이 진급되도록 합시다.’ 경산 종법사님께서 염원하시는 ‘교화대불공’이야말로 동포 은혜에 보은하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대산 종사께서는 교화의 삼 단계 방법으로 첫째, 자비심으로 정을 통하는 자비 인정 교화를 말씀하셨습니다. 인왕경의 사섭심과 같이 보시(布施)ㆍ애어(愛語)ㆍ이행(利行)ㆍ동사(同事)로 정의가 건네어 은연중 법이 스며들게 하는 단계입니다. 둘째 단계로 무량법문 교화를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옳은 법을 전해서 신수봉행하게 하고 그 살아가는 활로를 열어 주며 진리를 자각케 하는 단계입니다. 셋째 단계로 무언실천 교화를 말씀하셨습니다. 동정간 삼학수행을 몸소 실천해서 대중의 사표가 되어 무위이화로 천하가 감화를 입게 하는 단계입니다. 자선사업과 교육사업과 교화사업을 통틀어 교화 삼단계로 밝혀 주신 것입니다. 자선과 교육과 교화가 함께 어우러진 교화대불공이야 말로 대종사님께서 밝혀 주신 동포의 은혜에 보은할 수 있는 핵심이라 하겠습니다.


‘대자대비심’의 교화법


금년 여름 7월이 끝나갈 무렵 대종사님 성령으로 저의 내면을 채우고 싶어 며칠 휴가를 내어 상주 선원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익산에 도착하는 대로 중앙수도원에 계시는 예타원 종사님을 뵈었습니다. 종사님께서는 수도원의 조그만 방에서 새만금 간척 사업으로 희생된 일체 생령들과 실험실에서 희생된 생령들이 불연으로 인도되도록 기원하고 계셨습니다.


갯벌을 터전으로 삼아 살던 어류, 조개류, 게류, 갯지렁이, 플랑크톤 등의 구류 중생들이 금생에 받았던 그 몸과 서식지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새만금 사업에 희생된 공덕으로 진급하여 다음 생에는 부처님과 인연을 맺도록 염원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짚신벌레 등의 원생동물부터 닭 ․ 오리 등의 조류, 붕어 ․ 잉어 등의 어류, 개구리 ․ 두꺼비 ․ 도롱뇽 등의 양서류, 새우 ․ 게 등의 갑각류, 파리 ․ 모기 ․ 나방 ․ 바퀴벌레 등의 곤충류, 개 ․ 고양이 ․ 원숭이 ․ 돼지 ․ 염소 ․ 쥐 등의 포유류까지 포함하여 인류와 금수의 질병 치료와 예방, 건강 증진을 위한 목적을 띤 온갖 실험으로 희생된 생명들이 다른 존재를 위한 숭고한 희생의 공덕으로 진급해서 부처님의 새 회상에서 거듭나도록 염원하고 계셨습니다.


종법사님께서는 금년 법인절 법문에서 불석신명(不惜身命)의 불공으로, 금욕난행(禁慾難行)의 불공으로, 희사만행(喜捨萬行)의 불공으로 불보살의 행, 여래의 행을 실천함으로써 진리계의 인증을 얻어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종법사님께서 밝혀 주신 여래행의 실천으로 힘을 얻어 일체 생령을 부처님 회상으로 인도하는 불연 농사를 법인성사로 삼아 교단 백년을 열어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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