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약아와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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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약아와 건강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09.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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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손흥도 교무의 건강이야기 189

허약아란 몸이나 체력 등이 약한 어린 아이를 말하는 것으로, 보통 신체의 발육이 늦거나 혹은 발육은 정상이라 하더라도 체력이 약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여 쉽게 병에 걸리는 어린아이를 말하고 있다.


허약아의 경우 일반적으로 “자주 어지럽다. 기운이 없어 보이며, 활동적이지 않다. 나이에 비하여 체중이나 신장 등 신체적 발육이 늦은 편이다. 수면 중이나 낮 시간에도 땀을 많이 흘린다. 빈혈이 있다. 잔병치레가 잦으며, 병을 앓고 난 후는 물론 평소에도 쉽게 피로를 느낀다” 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허약아의 상태에 따라 오장(간심비폐신)의 체질적인 허실상태를 중시하며 치료에서도 이러한 다섯 가지 허약증에 따라 적절한 처방을 하게 된다. ①팔 다리에 힘이 없고, 자주 넘어지며, 손발을 삔다거나, 부분적으로 근육에 경련이나 쥐가 잘 나는 경우에는 간기능 및 대사기능 허약아로 간의 혈액을 보충하고 기운의 순환을 돕는 사물보간탕 등을 쓰며 적당한 운동을 하도록 한다. ②잘 놀라고 겁이 많으며, 예민하여 환경이 조금만 변해도 불안 초조 긴장을 잘 하고, 조그마한 소리에도 금방 잠이 깨고, 자다가 갑자기 울거나 무서워하는 것은 심장 기능 및 정신신경계 허약아로 온담탕이나 사물안신탕을 쓴다. 정서적인 안정이 중요하다. ③밥맛이 없어 잘 먹지 않으며 편식을 하고, 자주 체하며, 배가 자주 아프거나 더부룩하고, 구토나 구역질을 자주하며, 설사나 변비가 잦고, 몸이 마르고 팔다리에 힘이 없다고 하면 비위기능이 약한 허약아이므로 소화기능 관리에 주의한다. ④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잘 낫지 않으며, 찬바람을 쏘이거나 찬 음식만 먹어도 기침을 하고, 편도선염에 잘 걸리고 코피가 자주나면 폐기능이 허약한 증상이므로 청리자감탕 등으로 폐를 촉촉하게 하고 저항력을 강화한다. ⑤소변이 잦으며 시원하지 않거나 밤에 소변을 자주 싸고, 낮에도 오줌을 저린다거나 소변색이 탁하고, 아침에 눈두덩이 자주 붓는 경우는 신장계통이 허약한 상태이므로 가미육미지황탕을 쓴다.


어릴 적 건강이 평생 건강의 밑거름이 되는 것이므로 허약한 어린이는 우선 영양관리와 운동·휴식과 섭생을 위주로 하고, 그래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는 체질에 따라 적절한 한약 치료를 통해 허약한 점을 보충하고 원기를 회복시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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