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오장육부는 각각 오행(五行)이라는 목·화·토·금·수의 성질을 가지고 있고, 각 장기는 해당하는 오행의 성질에 맞는 소리에 반응을 한다. 소리는 모든 정보의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근래 세계의료계에서는 물질의 기본인 빛과 정보의 기본인 소리를 질병의 예방 및 치료 수단으로 이용해가고 있는 추세이다.
소리치료의 전문가에 의하면 ‘사람은 소리의 진동에 두 가지 길로 반응을 하는 데, 이 두 가지란 리듬 동조화와 공명’이라고 한다. ‘리듬 동조(同調)’란 외부로부터 북치는 소리나 음악소리 등 어떤 율동적 자극이 가해지면 심장박동의 자연적 리듬에 ‘무시현상’이 일어나서 심장박동이 외부 리듬에 동조하게 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공명(共鳴)’이란 소리의 주파수에 따라 신체의 다른 부위를 각각 진동시킨다는 의미이다. 다시 말해서 어떤 특정한 주파수의 소리는 그 주파수에 상응하는 한 부위를 진동시키지만. 다른 주파수의 소리는 또 다른 신체부위를 진동시킨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낮은 소리는 인체 하부에 공명을 일으키고, 높은 주파수는 인체 상부에 공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양의 전통 양생가에서는 궁·상·각·치·우 오음의 특성처럼, 소리와 음악이 치료효과를 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오래전부터 생활에 활용하여 왔다. 스트레스로 가슴이 답답해질 경우 가슴 위에 손을 얹고 ‘아~’하고 길게 소리를 내면 심장의 화 기운이 빠져 나가면서 가슴이 시원하고 편안해진다.
‘이~’ 소리는 위와 간을 자극하고 아랫배에 힘을 느끼게 하며, ‘우~’소리는 단전을 튼튼하게 해주어 뱃심을 길러주는 동시에 방광과 신장을 자극해 준다. 입을 벌리고 토해내듯 ‘허~’하고 소리를 내면 폐에 기운이 가서 폐의 정기를 돕고 사기를 몰아낸다.‘쉬~’하는 소리는 방광을 자극하는 소리로 옛날부터 아이들 오줌을 누일 때 ‘쉬~’하고 소리를 내주었다. 다리를 펴고 앉은 자세에서 숨을 들이쉬었다가 허리를 숙이면서 ‘쓰~’소리를 내주면 신장이 건강해지는 효과가 있다.
이것은 소리의 공명을 통한 장부기능의 변화현상으로 소리를 통하여 우리 몸 스스로가 정화하고 반응하여 건강하게 살아가는 원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