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법과 정 그리고 은혜로운 만남
올망졸망 봄꽃망울처럼 가슴 뛰는 3월, 대학생이 됨과 동시에 막 학생회에서 청년회로 진급한 10학번 새내기들을 위한 원남교당 환영법회가 3월 6일 열렸다.
‘法과 情 그리고 은혜로운 만남’이라는 주제로 함께한 이 시간에는 탁진원 교우의 ‘빈 마음을 찾아서’ 강연과, 성균관대 김효신(호적명 정탁)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대학생활을 위한 조언’이 진행됐다.
김 교수는 특히 동·서양 철학의 개괄 및 패러다임의 차이를 짚으며 “동양의 철학적 바탕이 수준이 더 높은 것은, 우리는 철학적 담론을 과학적 논리 뿐 아니라 인문적 상상력으로도 풀어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항대립이 아닌, 이 ‘인문적 상상력’을 바탕으로라야 세상에서 경쟁력도 생기고 꿈도 펼칠 수 있다고 밝혀, 대학생활 뿐 아니라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청년들에게도 값진 시간이 되었다는 평이다.
2부로는 각 단별로 새로운 인연들과 와인 잔에 포도쥬스로 한껏 분위기를 내며 진지하면서도 편안한 대화를 나눴다. 행운권 추첨을 비롯, 맛있는 저녁식사로까지 이어진 이번 행사는, 여느 카페보다 더욱 편안하고 아늑한 법당에서 새로운 인연에게 法과 情을 건낼 수 있었던 은혜로운 만남의 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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