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가을 단풍에 물들다
“와~ 너무 예쁘네. 여기서 한 장 찍어야겠네.”
둘, 셋씩 모여 사진 찍으며 서로 재잘 대는 모습이 영락없는 여고생들.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에 빠진 봉공회원들의 얼굴에 가이드, 몇 번이고 ‘몇학년 몇반?’이라 놀리기도 했다.
단풍이 막바지에 다다른 지난 11일, 서울봉공회원들이 제천을 찾아 한 해 동안 봉공활동으로 쌓인 피로를 풀었다. 회원들은 낙엽을 밟거나 오색빛으로 물든 청풍호의 풍광을 감상하며 가을을 만끽하는 모습. 눈길 가는 곳마다 절경이 펼쳐지는 단양팔경 옥순봉과 구담봉, 현학봉, 채운봉, 금수산 등에서는 서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고, 청풍문화재단지에서는 남은 가을을 함껏 눈에 담는 모습이었다.
가락교당 유순명 교도는 “법동지들과 가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교도들과 하는 여행은 어디든 특별하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기 때문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성봉 서울봉공회장은 “지난 1년을 돌아보고 마음을 재충전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봉공회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내년에도 더욱 열심히 봉공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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