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교당 청년 겨울정기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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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교당 청년 겨울정기훈련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03.0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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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를 가르치는 속깊은 시간



안암교당(교무 김제원) 청년 겨울정기훈련이 2월 24일부터 2박 3일간 우이동 봉도수련원에서 ‘내가 나를 가르치는 속 깊은 마음공부’를 주제로 열려 정진·적공의 시간을 가졌다. 최소원 훈련원장의 결제법문으로 시작된 이번 훈련은 원불교 음악문화 발전에 공로가 큰 방도웅 교도(대현교당)를 초청, ‘단전주 소리선(禪)’을 주제로 특강을 듣는 것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시간에는 소중각 교무가 ‘작은 인연, 큰 감동’을 주제로 주위의 수많은 인연들과의 지중한 관계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최형철 교무가 요가와 선 시간을 지도해 상시에서 바쁜 일정을 보내며 지내온 입선인들에게 마음은 물론 몸을 편안히 하며 자신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이어 저녁에는 반조(返照)의 시간으로 200배와 함께 염불, 좌선을 이어가며 참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주인(공익)정신을 가진 사람이 지도자라는데 왜 그런가?’ 등 종법사께서 내주신 신년 법문과 관련한 주제와 더불어 ‘서원으로 사는 삶과 욕심으로 사는 사람은 어떻게 다르고 그 결과는?’, ‘충고를 들으면 귀에 거슬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 원인과 그때의 취사방법은?’과 같은 안암 청년들만의 실질적이며 까닭 있는 10가지 강연주제들로 7분 강연이 있었다. 훈련기간 동안 열심히 연마한 바를 나누며, 서로가 서로에게 배움을 주는 열기가 뜨거웠다. 열기를 이어 훈련의 말미에는 깔깔대소회를 통해 재치와 웃음으로 법과 정을 아우르며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올 2월에 입교해 첫 정기훈련을 나게 된 심하은 청년교도는 “7분 강연을 통해 그동안 현실에서 회피했던 저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하나씩 유무념을 잡아나가야겠다고 다짐하며, 이번 겨울 방학 중 제일 잘한 일이 바로 훈련에 참석한 일인 것 같다”고 환한 웃음으로 훈련의 감상을 전했다.


박안진 청년교도 역시 “입교 후 첫 훈련인데, 200배가 힘들었지만 함께 염불을 하며 무언가 마음 깊이 감동과 같은 울림이 느껴졌다”며 “가치 있는 고민들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신도현 청년교도는 “훈련을 나고 세상에 하나도 부러울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귀신도 모르는 적공을 해나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안암교당 청년회는 앞으로 속 깊은 마음공부를 해나가며 4월 신입교도 훈련, 5월 마음공부학사 마련 바자회 등 각자가 참 지도자가 되어 은혜를 나투는 발걸음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박은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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