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고전의 새로운 해석으로 각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철학자 윤홍식 홍익학당 대표 초청강연회가 19일(일) 서울회관 대법당에서 300여 명의 대중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교구 청운회(회장 여청식) 주관으로 열린 이번 강연회는 올 한해 청운회의 주요 행사 중 하나로 기획됐다.

‘원불교, 대승보살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윤 대표는“인욕(忍辱)은 단순히 모든 생각을 참으라는 것이 아니다. 악인(惡人)을 만나도 참고, 불합리한 경우에도‘내가 참아버려야지’한다면 사회가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이상해지는 것이다”라고 전제한 뒤, “옳지 않은 일은 진리대로 바로잡아야 한다. 인욕은 인가(認可)한다는 의미이다. 진리를 인가하고, 따르며, 수용하는 것이 인욕의 바른 의미이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타인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알고 배려하는 것이 참다운 보살의 삶이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을 남에게 베푸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정의했다.

원불교를 대승불교의 극치’라고 설명한 자신의 강의에 이어, 지난 3월 1일(일), 대전교구 청운회 초청특강과 이번 서울교구 청운회 초청강연회를 통해 소승적 사고를 극복하고 대승사상의 대안으로 원불교를 본 그의 관점에 주목할 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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