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대종사의 과감한 개혁의지 계승
군 장병들의 정신교육함양과 원불교 군교화 사업의 일환으로 원불교 서울교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군부대 도서보내기’에 교보문고는 매년 협조를 해 왔다.
올해도 원남교당 유보명원 교도를 통해? 교양도서 시, 수필, 소설 등 1천여 권을 9월 1일에 서울교구에 전달됐다. 기증된 책은 군교화 추진위원회 회의를 통해 2군수지원 사령부, 1공수사령부 등 군부대로 보내질 예정이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사회개벽교무단이 그동안 대사회적인 눈을 교단 안으로 돌려 ‘교단개혁’을 바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9월3일,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창립 기념식 후 가진 간담회 형식의 난상토론을 통해 코 앞에 다가온 수위단·종법사 선거를 비롯 교단 현안에 대해 개혁을 바라는 목소리를 담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 교단 지도체제(종법사·수위단·교정원 등)가 미래지향적으로 개혁되어야 한다 ▶공부성적(법위사정)과 사업성적에 대한 근본정신을 살리되 제도는 개혁되어야 한다 ▶교단 구성원들의 공의와 합의를 통한 교단운영이 되어야 한다 ▶진취적이고 공정하고 능력에 따른 전무출신 인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내용을 담아 발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대선 개벽교무단 상임대표(성동교당 교무)는 “최근 수위단 후보 발표로 후진들이 선택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 난제는 교헌개정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수위단원 선출에 대한 선거법을 보완하여 개교100주년의 비전과 교단만대의 사표를 이끌어 내는데 중심에 서서 일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상근 목사와 수경 스님 등 대외인사와 이선종 특별교구장, 김현교무, 이정택 직전회장, 박달식 원불교신문사 사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박종주 교수는 “사회개벽교무단은 청년 대종사의 ‘조선불교 혁신론’에 담긴 과감한 개혁의지를 창조적으로 계승하여 교단과 사회를 잇는 개벽-소통-참여의 요람이 되고 때로는 지렛대로 작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우세관 교무와 조준상 한국언론노동조합 한겨레지부 위원장의 발표도 함께 이뤄졌다.
개벽교무단은 민주화열기가 뜨겁던 1987년 6월 120여 명의 교무들이 중앙총부 대각전에서 시국토론회를 가진 후 그해 9월 공식 창단했으며, 그동안 종교연대활동과 민주화 등 각종 사회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상동교당이 동학혁명으로 희생된 영가들을 위한 위령제를 지낸 후 들어온 헌공금 400여 만원을 교무단 발전에 써달라며 보내와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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