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의 TV를 통해서도 원불교 방송을 볼 수 있는 원불교 TV방송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됐다. 교정원 기획실은 지난해 12월 ‘하나TV’ 운영주체인 하나로미디어와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1월 8일부터 원불교 TV방송을 송출하기 시작했다. ‘하나TV’는 차세대 방송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IP-TV 방송의 하나로, 향후 방송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매체다.
나상호 교정원 기획실장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방송환경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원음종합미디어와 정보전산실에서 운영하는 인터넷방송 iwonTV를 중심으로 IP-TV 진출을 적극 모색해 왔다”며 “방송통신의 융합을 통한 쌍방향 서비스가 최근 방송시장의 큰 흐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만큼 원불교 발 빠른 IP-TV 시장 진출은 원불교 방송교화가 성장할 수 있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하나로미디어와 교정원 iwonTV의 주 계약 핵심은 iwonTV가 하나TV에 방송 콘텐츠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대신, 하나TV는 방송콘텐츠를 무상으로 송출해 준다는 것. 하나TV는 무상으로 원불교 방송콘텐츠를 제공받음으로써 시청자 확보는 물론 제작비 부담을 덜게 되고, 교단은 큰 투자비용 없이 TV방송국을 얻게 됨으로써 TV방송국 설립시 예상되는 막대한 재정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는 이른바 Win-Win 전략인셈.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명덕 iwonTV 팀장은 “현재는 설교방송을 중심으로 4축 2재를 비롯한 각종 행사 등 가장 기본적인 콘텐츠만을 제공하고 있는 정도”라 말하고 “어느 정도 예산이 확보되고 시설 확충이 이뤄지면 질 높은 방송 콘텐츠를 개발해 하나TV는 물론 다른 매체들과도 계약을 체결해 나갈 예정”이라 말했다.
하지만 하나TV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가입 및 IP셋톱박스가 필수. 현재 하나TV에서는 가입자 확보를 위해 3년 약정 가입자에 한하여 IP셋톱박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시청료는 월 1만원이며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www. hanaromed i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