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3월 8일 진행될 원불교재해재난구호대의 아이티 구호는 크게 의료지원·텐트 및 식량 지원·학교지원 및 결연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2월 23일 사)평화의친구들 사무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구호대는 지원 규모와 일정, 현지 체류 현황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점검을 마쳤다.
최종 파견키로 결정한 구호대는 13명(현지합류 1명 포함)이며 김미진 원불교봉공회장을 구호대장으로 강명권·정현성 교무, 실무 윤법달·김기남, 기록 육관응 교무, 통역지원 전미경·전미나 학생, 총무 및 일지기록 강혜경 사)평화의친구들 간사가 책임을 맡아, 도미니카와 아이티 현지 자원봉사자 25인과 함께 활동한다. 또한, 김영진·박세영 ·이안생·이차미로 이루어진 의료팀이 동행해 의료지원도 펼친다.
의료지원은 두 팀으로 나뉘어 소규모 캠프에서 의료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진료하며, 현지에서 가장 절실한 텐트, 물, 쌀 등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구입키로 했다. 물자전달 방법은 현장 교육을 통해 결정키로 했으며 또한, 중장기 프로젝트인 학교 지원과 결연사업은 지진으로 무너진 학교를 지원함과 동시에 10명 정도의 아이들을 수년동안 후원하는 결연을 이어가게 된다.
48시간이 넘는 이동시간과 각종 질병 가능성, 총기도난·교도소 붕괴 등으로 불안정한 치안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펼쳐진 이번 구호에 대해 윤법달 사)평화의친구들 사무국장은 “지난 현지조사 이후 현지의 NGO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다보니 현재 아이티에 절실한 물품이나 주의해야 할 점 등을 파악하기가 어렵지 않았다”며 “긴급구호에 꼭 필요한 의료지원이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앞으로 우기를 앞두고 전염병 예방에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이 자리에서 밝혔다.
김미진 구호대장은 “무엇보다 정신을 무장해 안전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뉴욕교당과 LA교당이 숙박 및 구호물품 운송을 맡아주신다고 하니 과거 세계교화의 씨앗이 자라 그 은혜를 받는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