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차 서울교구 출가교역자협의회가 지난 3월 5일 서울회관 소법당에서 열려 대각개교절 홍보방안과 매년 실시되는 주임교무 문화기행 건 등 교구 현안문제들을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협의회에서는 그동안 육교 현판을 중심으로 이뤄져 온 대각개교절 홍보를 새롭게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지하철 승강장 마다 설치되어 있는 스크린을 통한 홍보방안을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출가교역자협의회에서는 또 매년 10월 경 실시해 오던 주임교무 문화기행을 조금 앞당겨 6월에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성도종 서울교구장은 이날 ‘리더십의 다양한 정의’에 대해 교역자들과 함께 고민을 한 뒤 “과거시대에는 조직을 운영해 나가는데 있어 카리스마가 중요시 되었지만 지금 시대는 구성원들을 향한 무조건적인 헌신이 요구되고 있는 시대로 구성원들의 소리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스스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 강조하고 “교화현장을 책임지고 이끌어 가는 교역자로서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의 역할에 대해 좀더 진지하게 고민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출가교역자 협의회에서는 지난 2월 열린 교도회장단 훈련 시 교정원 정책연구소가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가 보고 돼 교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설문 분석결과 교도회장단이 생각하는 교단 혁신과제는 ▷ 청소년 교화프로그램 확충 ▷ 공부·소통·행정 효율화를 위한 교화단 활성화 ▷ 마음공부 표준화 및 개발 보급으로, 교화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일은 연구인력 확보를 통한 교구조직 재정비 ▷ 근거리 영세교당 통폐합 ▷ 교당 롤모델 발굴, 교구자치제 정착을 위한 기반조성을 위해서는 ▷재정자립과 인력과 예산 확보 ▷교구조직과 지구조직의 개편 ▷ 교화기금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