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 지성들과의 만남을 통해 시대적 사명과 교법의 사회화를 구현하기 위해 앞장서 온 은덕문화원 소태산아카데미가 성도종 서울교구장과 이희선 동문회장을 비롯한 선배 개벽지기들과 입학한 예비개벽지기들이 참석한 가운데 3월 6일 제7기 소태산아카데미를 개강했다.
소태산아카데미 고문국 원장은 이날 개강식에서 “소태산아카데미는 큰 의미를 가지고 진행되는 원불교 정신문화운동의 하나”라며 “한국사회의 저명한 각 분야의 교수진을 모시고 다양한 계층과 연령으로 구성된 재가출가 개벽지기들이 담론의 장을 연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니만큼 살아 있는 담론의 장, 개벽정신 구현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은덕문화원 이선종 원장은 “소태산아카데미 운동의 취지에 뜻을 같이하여 동참해 준 모든 분들에게 기대와 감사를 표한다”고 말한 뒤 “앞으로 개벽지기들과 함께 교학은 물론 사회적 이슈가 되는 다양한 분야의 문제들을 심도 있게 다룰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갖고자 한다”며 앞으로의 활동계획과 함께 교수진을 소개했다.
제7기 소태산 아카데미를 이끌어 갈 교수진은 원불교학 교수진들과 장필화(이화여대), 정재승(KAIST), 이병남(LG인화원), 조현(한겨레신문), 윤홍식(인하대), 구갑우(북한대학원대학교), 윤용이(명지대), 박은정(서울대), 김범수(연세대), 이제민(천주교 신부), 정혜신(마인드프리즘), 안병옥(기후변화연구소), 안성두(서울대) 교수 등이다.
소태산 아카데미는 이 밖에도 4월 24일에는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을 초청한 가운데 공개 특강을, 또 5월 1일에는 좌산상사를 초청한 가운데 교리특강을 공개강좌 형식으로 진행해 일반교도들의 참여도 독려해 나갈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은덕문화원 홈페이지 www.eundeok.or.kr)
한편 이날 개강식에서는 장필화 교수(이화여대대학원)가 ‘평등·평화·발전의 비전과 현실’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시장사회에서 돈을 매개로 등가교환을 하는 것과는 달리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것을 만족시키고 긍정적 관계를 만들어 주는 Gift Giving을 실현하는 것이 진정한 평등 평화 발전을 이루는 길이라며 나눔경제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제안해 대중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