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을 염원하는 ‘2013 한가위맞이 통일 체육한마당’이 9월 8일(일) 강동구 동명근린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체육한마당은 원불교 팀과 새터민으로 구성된 사)NK체육단의 친선 대회. 축구로 서로의 거리를 줄이고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로 열렸다.
첫 번째 경기는 젊은 패기를 앞세운 원불교 팀이 함경남도 팀을 1대 0으로 이기며 앞서갔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는 화려한 기술에 0대 1로 골문을 열어주며 무승부. 특히 새터민 1세대로 구성된 고향축구 팀은 빠른 패스로 우승을 이어갔지만, 원불교 팀과는 경기 내내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박빙의 승부를 펼치다 1대 1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새터민들의 친목도모를 위해 2년 전 창단한 사)NK체육단은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축구경기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자연스레 가족단위로 확장되다보니 남한에서의 제2의 가족이 되는 화합의 장. 이날도 선수들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참석해 휴일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한은평 사)NK체육단 대표회장은 “축구를 통해 고향의 정을 나누고 그리움을 달랜다.”며 “원불교와 함께 한 이번 친선경기를 계기로 종교계가 함께 지속할 수 있는 일들이 늘어났으며 좋겠다.”면서 관심과 협력을 부탁했다.
사)NK체육단의 고문을 맡고 있는 김대선 평양교구장도 “이번 축구대회는 서로의 실력을 겨루는 자리가 아니라 서로 화합하고 하나 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이번 축구대회가 고향을 그리워하는 새터민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양교구와 서울금강회 후원으로 열린 이날 축구대회는 상품권 증정과 이후 화합의 시간으로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