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종교 간 대화 넘어 종교연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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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종교 간 대화 넘어 종교연합으로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0.09.30 02:42
  • 호수 11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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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대산종사 종교연합 제창 50주년 2020 기념세미나 성료
교정원 국제부는 대산종사 종교연합 제창 50주년을 맞이해 9월 26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서울교구청) 소태산홀에서 온라인으로 2020 기념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는 대산종사가 종교연합(United Religion) 창설을 제창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대산종사는 원기55년(1970) 일본에서 열린 제1차 세계종교인평화회의에 교단 대표단을 보내 세계 평화를 위한 삼대제언을 발표하게 한다. 삼대제언은 심전계발 훈련, 공동시장 개척, 종교연합(UR) 창설이다. 교정원 국제부는 대산종사 종교연합 제창 50주년을 맞이해 9월 26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서울교구청) 소태산홀에서 2020 기념세미나를 개최했다. 원불교 종교연합운동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성곤)가 주관하고 원불교 종교연합 후원재단(이사장 최준명)이 후원한 이번 기념세미나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방역수칙에 따라 줌(Zoom)과 유튜브 생방송으로 전했다.

해외 참가자들을 고려해 오전 9시부터 시작한 세미나는 사단법인 평화의 간사 김시은 교도(여의도교당)의 사회로 대회의 막을 열고, 김성곤 종교연합운동 추진위원회 위원장이 개회사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대산종사께서 세계평화를 위해 정치의 연합체인 UN과 종교의 연합체인 UR이 서로 손을 잡고 세계평화를 위해 협력하기를 제안했다”며 다수의 종교연합기구가 있지만, 회의체에 불과하지 인류의 빈곤과 무지와 질병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기후변화와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세계 종교도 연합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진 환영사에서는 최준명 원불교 종교연합 후원재단 이사장이 영상으로 “소태산 대종사가 교문을 열 때도, 대산종사가 종교연합기구 창설을 제창할 때도 원불교는 항상 새로움을 일상으로 만들어가고 있었다. 교단의 역사는 길지 않지만 원불교의 발전과 성장을 세계인들과 공유하고 실천해 가는 새로운 50년을 준비해 가자”고 격려했다.

축사는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이 “각 종교가 이념을 초월해 서로 만나고, 협력하다 보면 그 안에 세계평화의 단초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고, 영상으로는 팔롭 타이어리 세계불교도우의회 사무총장(대독), 아자 카람 세계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 원행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이 축하의 마음을 보냈다. 아자 카람 세계종교평화회의 사무총장은 “원불교인들이 그동안 세계를 위해 활동하고 보여준 이타성, 헌신, 기여에 대해 세계종교인평화회의를 대표해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세계종교인평화회의에서 활동할 수 있게 자신을 발탁해준 이오은 교무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기조연설은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세계평화와 종교의 역할: 코로나바이러스와 환경문제’를 주제로 열강했다.

주제토론에 나선 패널들.
종교연합운동 사례발표 시간을 맡은 패널들.
종합토론에 함께해 준 패널들.

 

이후 주제강연, 주제토론, 종교연합운동 사례발표, 종합토론으로 이어진 50주년 기념세미나는 그간의 축적된 교단의 저력을 엿보게 했다. 주제강연에서 최희공 새마음새삶회 이사장(원무·고려대 명예교수)은 “종교가 인류에 대한 영과 육의 빈곤·무지·질병을 퇴치하는 의무와 책임을 지기 위해서는 유엔과 동등한 종교연합기구가 창설돼 상설로 운영돼야 한다”고 피력했고, 종교 간 대화와 협력기구에서 활동 중인 박도광(한국종교학회장)·김태성(KCRP 사무총장) 교무는 그간의 쌓인 노하우를 전했다.

원불교환경연대·한울안운동·세계봉공재단의 활동사례는 온라인 참여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구체적 질문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종합토론은 ‘종교연합운동 미래, 어떻게 준비해 나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패널과 참가자들 간의 질의응답으로 진행했다. 패널로 참여한 사영인 국제부장은 이번 세미나의 지혜를 담아 내년부터 UR 아카데미를 창설해 인재양성과 국제교류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10월 9일자

 

*행사장 스케치는 포토뉴스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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