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종사는 소태산 대종사께서 친히 맞이한 제자이자 대종사의 깨달음과 사상을 정전과 전서로 편집 완성하신 법모(法母)이시다.
원불교가 기성교단보다 물질적 풍요나 권력적 세력으로는 약하지만 교도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교법(敎法)은 모두 정산종사의 손길을 거쳤다.
정산종사께서 어릴 적에 떠나온 고향을 늘 보고 싶어 마을 전경사진을 곁에 두고 보셨던 그 아름답고 평화로운 탄생성지가 이젠 전쟁무기 사드 레이더와 요격용 미사일 포대가 배치된 최일선 전장이 되었다. 몇 년 뒤에는 사드 레이더를 보호하기 위한 패트리어트 미사일 포대들이 소성리 전체를 징발하여 자리 잡을지 모른다. 그들의 눈에는 정산종사 탄생가는 초라한 헌 집에 불과하며 대대손손 살아온 주민들의 안녕 따위는 고려 대상도 아닐 것이다.
사드 철회를 목적하는 나의 평화행동은 16세 소년시절부터 50년 동안 나의 사상적 토대를 온통 만든 원불교와 법모(法母) 정산종사님을 사모하여 올리는 간절한 구도(求道)행위이고 보은(報恩)행위이며, 세계평화를 축원하는 순례행위이다.
‘대종사와 정산종사는 두 분이 아니시다.’는 대산종사의 법어를 수많이 받들며 대산종사의 크신 사랑을 받았던 숙덕교도로서 이 한 몸을 초개같이 던져서라도 다수의 재가출가 교도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소성리를 정산종사 탄생성지로 지키고자 하며, 탐욕에 눈 먼 이들에게 정의(正義)가 승리하는 진리를 보여주고자 서원한다. 식민지 약탈에 의존하여 번영하던 서구의 나라들은 지금 몰락하고 있으며, 미국도 더 이상 민주주의 국가가 아닌 기득세력의 전체주의 독재국가가 되었다.
쉬지 않는 노인의 삽질에 산도 옮겨 가듯이, 개미가 바늘로 쉼 없이 찌르면 코끼리가 도망가듯 사드 철폐를 외치는 평화행동을 쉬지 않고 10년이라도 더 계속하자. 부자가 망해도 3대는 간다고 하는데, 오래 건강하게 계속되는 이 평화행동으로써 승리의 날을 맞이하자. 이 소성리에 평화승리의 탑을 세우자. 이 소성리에 평화승리의 기념관을 만들자. 이 소성리에 세계 평화학교를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