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내 다양한 조직과 단체가 있다. 봉공회, 여성회, 청운회, 청년회, 원덕회, 복지법인, NGO, 의료기관, 교육기관 등 함께 할 수 있는 조직이 많이 있다. 이러한 단체들을 효율적으로 조율하고 세계화를 위한 계획을 함께 한다면 작은 나눔으로도 훨씬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국내 봉공단체 및 조직과 해외 현지에서 활동하는 단체들과 연계하고 국제 활동을 총체적으로 관장하는 콘트롤타워가 필요하다. 세계봉공재단이 그 역할을 해도 좋을 것이다. 경험 있는 전문가를 배치하고, NGO와 봉공단체로 실무위원을 구성해서 원불교 국제활동의 방향을 연구하고 실행할 위원이 구성되고 국제교화 사업회에서도 함께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큰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라오스는 처음 NGO 활동으로 시작해서 크지 않은 전북교구 화산교당에서 연원교당을 만들고, 봉공회에서 생활비를 후원해 예비교역자(미얀마 학생 두명과 라오스 학생 두명)를 교육에 이어 출가까지 시켰다. 원불교 세계화를 위해 해외 인재양성은 시급하며 꼭 해야 할 일이다. 이러한 사업은 어느 한 기관이 이루어 낼 수 없는 중요한 일이다. 해외 인재양성도 함께 육성시킬 계획이 시급하다. 교정원 교육부와 국제부, 현지의 해외 기관이 함께 만들어 갈 중요한 사업이다.
삼동백천기술전문학교는 부산울산교구 좌동교당의 후원과 비교도들이 우리의 좋은 뜻에 동참하여 학교를 설립해 15여억원으로 교화, 교육, 자선을 함께 아우르는 탄탄한 교화체를 만들어냈다. 작은 것이라도 모으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개발도상국가에서 쉽게 정착할 수 있다. 원불교 세계화를 위한 기존의 조직을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모든 재가출가 교도들이 결복교단을 위한 ‘결복통장’을 만들면 좋겠다. 금주, 금연, 허례허식을 폐지하고 교단 창립의 역사를 만든 것을 본받아 일상생활에서 절약한 것을 모아 아프리카와 동남아 등 저개발국가에 도와주면 원불교 세계화에 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일심합력하는 정신으로 원불교 세계화에 모멘텀을 만들자. 세계 곳곳에서 결복교단을 위해 홀홀단신 개척교화를 하며 애쓰는 교무님들을 위해 결복통장으로 격려의 선물을 보내자.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