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원남교당이 10월 30일 신축봉불식을 올렸다.

모경희 교감교무의 좌종 10타로 시작한 봉불식은 높은 층고와 기둥이 없는 대각전이 갖는 공간감에서 잔잔하면서도 섬세한 울림으로 대중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이날 봉불식은 노현성 사무국장의 사회로 환영사, 교당 건축과정 다큐 영상 시청, 경과보고, 법신불 봉안식, 종법사 치사, 시상, 설법, 감사인사의 순으로 이어졌다.

전산 종법사는 교정원 교화부원장 이형덕 교무가 대신 전한 치사에서 재가출가 교도들의 정성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대자유인·대지혜인·대자비불이 되길 축원했다.

나상호 교정원장은 원남교당 교도 일동과 故 김혜성 원정사 가족, 오상돈 교도부회장에게 종법사 표창을 수여하고, 故 고문국 원정사·박이관 대호법, 故 박원일 교도, 정덕수 교도, 양도규 교도(종로교당)에게 교정원장 표창을 수여했다.

좌산 이광정 상사는 설법을 통해 아름다운 심법으로 이룩한 원남교당이 교화의 꽃을 피워서 교단과 국가와 세계에 은혜를 확산하는 진원지가 되길 염원했다.

동서양·신구(新舊)·음양의 조화를 건축물로 빚어낸 원남교당은 대각전, 기도실, 선실, 여래길(순례길), 인혜원(한옥)으로 구성된 종교관과 훈련실, 청보리(도서실), 다붓다붓(놀이방), 유아방이 있는 훈련관, 소태산 마음학교와 카페가 자리한 경원재(별관) 등 원불교 정신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해 인문·문화·의식·훈련교화의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월 4일자

조경원 편집장 다른기사 보기